[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에서 육류를 대체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버섯이 떠오르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은 미국 일부 매장에서 실내 버섯 농장까지 도입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버섯은 양송이, 느타리, 포타벨라, 크레미니버섯 등 ‘주름버섯속’에 속하는 종이다. 미국 농업통계국(NASS)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주름버섯속에 속하는 버섯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억2000만달러 어치의 버섯이 미국 내에서 팔렸고 이 가운데 약 58%가 주름버섯속에 속하는 버섯들이었다.
‘특수 버섯’으로 분류되는 차가, 곰보, 영지버섯을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버섯들은 특히 의약적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특수 버섯을 활용한 건강음료, 건강기능식품도 등장했다.
버섯 인기가 높아지면서 홀푸드마켓은 뉴저지의 한 매장 안에 느타리버섯을 직접 재배하는 미니 농장을 선보였다. 실내농장 개발업체인 스몰홀드(Smallhold)사가 제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홀푸드 뉴저지 매장 내 농장에서는 매주 약 120파운드(약 54㎏) 정도의 버섯을 재배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지난달 말에는 뉴욕 브루클린 매장에서 실내농장이 설치됐다.
aT 관계자는 “홀푸드의 실내 버섯농장에서 보듯이, 식품의 재배에서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마케팅이 앞으로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aT 뉴욕지사 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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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