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급성장 중인 미국 스낵 시장에서 '쌀 스낵'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떠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스낵 시장은 2011년 이후 약 268억 달러(한화 약 28조 6099억 )에서 2016년 약 320억 달러(한화 약 34조 2315억)로 성장했다. 2018년엔 약 358억 5397만 달러(한화 약 38조 2,669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5.73%의 성장률이다.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의 스낵은 식사 대용품으로 접어들었다.
영양 성분이나 무첨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젠 '클린 라벨'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제품의 투명성은 물론 유기농, 글루텐 프리, 논(Non)-GMO는 소비자들의 필수 확인 요소다.
글루텐 프리 제품은 특히 중요하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에 따르면 미국에서 글루텐 프리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건강식,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건강 간식으로도 소비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쌀 스낵의 인기가 높다. 쌀 단백질은 곡류 중 가장 영양소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식이섬유 및 미네랄 등 10여 가지의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 내에선 쌀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을 이용한 스낵 및 다이어트 식품이 인기다.
쌀 스낵은 특히 대표적인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분류돼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Walmart)의 온라인 마켓에서 글루텐 프리 스낵 제품을 검색하면 쌀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동일한 글루텐 프리 제품이더라도 베스트셀러 상위 제품들의 주원료는 밀이 아닌 쌀로 제조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서의 장점과 차별성을 가진 쌀 가공식품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위한 제품의 다양화, 차별화,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이상연 aT 뉴욕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