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젊은층의 패스트푸드 구매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 성장과 함께 늘어난 가계 지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Wendy's)도 최근 중동 지역에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웬디스(Wendy's)는 쿠웨이트에 위치한 알가님 인더스트리(Alghanim Industries)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UAE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웬디스는 두바이 몰(Dubai Mall), 나킬 몰(Nakheel Mall), 알 와다 몰(Al Wadha Mall)을 포함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총 4개의 신규 점포를 개장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내 패스트푸드 수요의 증가는 경제성장과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가계 지출은 2017년도 8.1%에서 2018년도에는 8.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2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8년에는 2.8%, 오는 2019년에는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의 경제성장에 따라 소비자의 지출 또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UAE에서 밀레니엄 세대라 불리는 젊은층에서 서양식 패스트푸드 체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도 UAE 전체 인구의 50%는 20-39세이며, 오는 2022년도까지 이들이 차지하는 전체 인구 비율은 47%이다.
aT관계자는 "UAE에서 외식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외식 산업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한식메뉴로 프랜차이즈 진출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장혜영 aT 두바이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