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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음식 쓰레기, 소비자 문제 의식 높아진다
  • 2018.05.1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요즘 미국에선 늘어나는 음식 쓰레기 감소를 위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Department of Agriculture)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하루에 버리는 음식쓰레기 양이 15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당 및 소매점의 음식 쓰레기는 제외된 수치로, USDA는 미국인이 연간 1600억 달러(한화 171조 6800억 원) 이상의 음식을 낭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보고서에선 야채, 과일 부문의 음식 쓰레기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음식 쓰레기의 39%는 과일과 채소, 혼합과일, 야채 요리가 차지했고, 유제품이 17%, 육류 및 고기요리 14%, 곡물은 12%로 집계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식습관의 질을 개선하고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음식 쓰레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제 의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소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며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음식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푸드뱅크에 제품을 기부하고, 월마트는 흠집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흠집 있는 계란만 따로 모아 저렴한 판매해 수백만개의 계란을 아끼고 있는 방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달라진 소비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소비, 가치있는 소비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며 "미국 식품업계 전반에 음식 쓰레기를 줄이고, 낭비를 줄이는 방법 고민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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