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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강도형 교수 연구팀 발표
-“만성통증ㆍ우울증 등 치료 도움 기대”
명상 수련이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미 국내외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명상 수련이 심리적 효과 뿐 아니라 뇌 기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최초로 나왔다. 명상 수련이 몸과 마음의 고루 영향을 미치는 만성 통증은 물론 우울증 등 정신 질환, 건선 등 면역계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해당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강도형 교수 연구팀은 뇌파 진동 명상 수련자를 포함, 총 68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 촬영을 통해 명상 수련이 뇌에서 집중력, 감정 조절, 실행 능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개발된 뇌파 진동 명상을 수련한 명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뇌 기능적 연결성이 일반인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평균 3년 정도의 수련기간을 가지고 있는 명상 수련자를 대상으로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 명상 경험이 없는 일반인과 뇌 기능의 차이를 관찰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명상 수련을 받은 사람 35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33명의 뇌 영상을 촬영, 비교했다.
강 교수는 “인지, 감정, 느낌 등은 심리적 부분일 수 있지만,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만성 통증 환자는 처음에는 몸이 아프지만 나중에는 심리적ㆍ감정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같이 쓰는 명상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고 했다.
연구팀은 MRI 영상 분석 결과 명상 수련자의 두뇌가 일반인에 비해 뇌섬엽, 시상, 미상핵, 전두엽, 상측두엽 간의 기능적 상호 연결성이 발달해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뇌 영역은 감각 인식, 감정 조절, 집중력, 실행 능력 등 감정ㆍ인지기능 발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뇌 영역간의 정보 전달 능력이 명상 수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명상을 통해 신체 감각에 집중하고, 신체적 이완ㆍ감정 조절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뇌에서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발달, 이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경험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명상 수련의 효과를 직접 뇌 기능의 향상을 통해 관찰함으로써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있다”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일반인 뿐 아니라 특정 뇌 기능이 저하돼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명상 수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우울증 각종 신체ㆍ심리 증상 치료에 마인드풀니스(마음 챙김 명상) 중 명상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명상이 만성 통증, 암, 우울증, 불안장애, 건선 등 면역계 질환, 탈모 등 스트레스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서울대병원 강도형 교수 연구팀 발표
-“만성통증ㆍ우울증 등 치료 도움 기대”
명상 수련이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미 국내외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명상 수련이 심리적 효과 뿐 아니라 뇌 기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최초로 나왔다. 명상 수련이 몸과 마음의 고루 영향을 미치는 만성 통증은 물론 우울증 등 정신 질환, 건선 등 면역계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해당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강도형 교수 연구팀은 뇌파 진동 명상 수련자를 포함, 총 68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 촬영을 통해 명상 수련이 뇌에서 집중력, 감정 조절, 실행 능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명상 수련이 감정ㆍ인지 기능 등 뇌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심신에 상호작용하는 만성 통증은 물론 우울증 등 각종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럴드경제DB] |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개발된 뇌파 진동 명상을 수련한 명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뇌 기능적 연결성이 일반인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평균 3년 정도의 수련기간을 가지고 있는 명상 수련자를 대상으로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 명상 경험이 없는 일반인과 뇌 기능의 차이를 관찰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명상 수련을 받은 사람 35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33명의 뇌 영상을 촬영, 비교했다.
강 교수는 “인지, 감정, 느낌 등은 심리적 부분일 수 있지만,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만성 통증 환자는 처음에는 몸이 아프지만 나중에는 심리적ㆍ감정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같이 쓰는 명상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고 했다.
연구팀은 MRI 영상 분석 결과 명상 수련자의 두뇌가 일반인에 비해 뇌섬엽, 시상, 미상핵, 전두엽, 상측두엽 간의 기능적 상호 연결성이 발달해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뇌 영역은 감각 인식, 감정 조절, 집중력, 실행 능력 등 감정ㆍ인지기능 발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뇌 영역간의 정보 전달 능력이 명상 수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명상을 통해 신체 감각에 집중하고, 신체적 이완ㆍ감정 조절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뇌에서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발달, 이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경험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명상 수련의 효과를 직접 뇌 기능의 향상을 통해 관찰함으로써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있다”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일반인 뿐 아니라 특정 뇌 기능이 저하돼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명상 수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우울증 각종 신체ㆍ심리 증상 치료에 마인드풀니스(마음 챙김 명상) 중 명상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명상이 만성 통증, 암, 우울증, 불안장애, 건선 등 면역계 질환, 탈모 등 스트레스성 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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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