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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태국 착즙주스 시장
  • 2018.06.1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태국의 착즙주스 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그 자리에게 생과일로 주스를 짜 제공하는 노점상 수준을 넘어서, 체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태국의 전체 과일주스 시장은 코카콜라, 팁코 같은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착즙주스 시장만 따지면 태국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게다가 즉석에서 생과일을 짜내 판매하는 수천여 곳의 노점상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시장 플레이어로 꼽힌다.

다만 최근 태국에선 착즙주스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주스 전문점과 전문 생산업체들이 약진 중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착즙주스가 건강과 여유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국의 '프레셔 키친'이 생산하는 착즙주스 브랜드인 빕(Beep)

생압착주스(fresh-pressed juice)를 생산하는 업체인 프레셔 키친(Fresher Kitchen)은 착즙주스 시장을 확대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이 회사는 착즙주스의 생산규모를 늘리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본다. 생산비가 대폭 떨어지면서 팁코 같은 대기업 브랜드와도 충분히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것.

프레셔 키친은 또 착즙주스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것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착즙주스의 유통기한은 통상 3일 정도인데, 대형 유통업체들은 유통기한이 적어도 30일 정도 되길 요구한다. 이 정도의 유통기한을 맞추려면 생산과정에서 ‘저온 살균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스의 맛과 영양분이 훼손된다는 이유에서 대부분의 착즙주스 제조업자들은 저온 살균법을 꺼린다.

그 대신 태국에선 초고압 살균 공정(HPP: High Pressure Processing)이 주목받는다. 맛, 풍미, 영양분 등을 보존하면서 유통기간을 최대 40일까지 늘릴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프레셔 키친은 이 살균법을 생산공정에 도입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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