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캐나다에서 온라인을 통해 먹거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달 서비스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과 배달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들은 때론 경쟁, 때론 협력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억 캐나다달러(약 3342억원)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2~3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배달 전문 업체 인스타버기(Instabuggy)의 쇼퍼가 주문된 식품을 카트에 담고 있다. |
온라인을 통한 식품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배달을 위한 서비스에도 수요가 늘어난다. 배달 서비스 시장은 기존에 캐나다 동부에 편중돼 있었으나, 최근엔 서부까지 서비스 영역이 확대됐다. 캐나다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이뤄지는 지역은 동부의 토론토와 오타와, 서부의 밴쿠버, 앨버타 지역 등이다.
현재 캐나다 배달 시장을 주도하는 소규모 업체는 인스타카트(Instacart)와 인스타버기(Instarbuggy)다. 두 회사 모두 동부에서 서비스를 개시했고 벤쿠버까지 진출했다. 이들 소규모 업체들은 친환경 제품 배달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고객이 지정한 요일에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캐나다 대형 유통업체 로브로(Loblaws)가 시범 운영 중인 전철역 픽업 서비스 |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로브로(Loblaws), 월마트(Walmart), 소베이(Sobey),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업체들도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형 업체들은 배달 전문 서비스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선호한다.
일례로 로브로는 지난해 12월 인스타카트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 11개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올해 안에 전국의 70%까지 배달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브로는 또 신개념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식품을 주문한 뒤 다음날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서 식품을 픽업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토론토의 5개 전철역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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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