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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커피도 맥주도 무색으로...투명하고 차가운 음료에 빠졌다
  • 2018.06.1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일본 음료업계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일본경제신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음료 업계는 무색 음료와 영하 5도의 차가운 음료가 연이어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선 지난 몇 해 사이 생수에 향이나 맛을 첨가한 플레이버 워터(Flavored water)가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플레이버 워터는 2013년 판매액 355억 엔(한화 약 3520억 원)에서 2018년 755억 엔(한화 약 7585억 원)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명한 플레이버 워터의 인기에 커피와 맥주도 무색으로 출시되고 있다. 투명한 음료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 음료 관계자는 니테레 뉴스24를 통해 "유색 음료에 소비자가 죄악감을 느끼는 반면 투명한 음료는 이를 가볍게 해준다"고 말했다.

일본 산토리 맥주는 맥아 사용률을 줄여 맥주의 색깔을 투명하게 만들고 탄산이 강한 무알콜맥주를 출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산토리의 무알콜 맥주는 맥주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페트병 용기로 출시된다. 음료와 같은 페트병 용기에 담겨 투명한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산토리맥주에선 이 맥주의 주 소비시간은 저녁 이외의 시간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운 여름철을 공략해 더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는 음료도 출시 중이다.

아사히음료는 영하 5도까지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는 자판기를 설치했다. 해당 자판기의 사이다를 컵에 부으면 표면에 얼음이 뜰 정도로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코카콜라도 얼려서 마시는 파우치 포장의 콜라와 환타를 발매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 음료업계에서는 기존 소비자의 수요와 새로운 소비자층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일본 식음료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해 상품 개발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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