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건강오일’(Healthy Oil) 에 대한 수요가 미국에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보카도 오일 등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김 스낵시장에 활용하는 등 건강 오일을 포인트로 한 제품 발굴이 미국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미국에서 건강한 오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식품이다. 2017년 올리브오일 매출은 13억6600만 달러(한화 약 1조 4725억 원)로 미국 내 식용오일 시장 중 가장 높은 점유율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천연식품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효능을 부각하고 활용도가 개선된 건강 오일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올리브오일에 이어 아보카도, 마카다미아, 쌀겨, 치아씨드, 햄프씨드 오일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보카도, 치아씨드, 햄프씨드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높아 미국 암학회나 심장병협회 등으로부터 슈퍼푸드로 지목받는 식품이다.
건강 오일의 활용을 강조한 제품도 많아졌다. 스낵업체들도 제품 포장에 ‘건강오일’을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보카도, 아몬드, 올리브, 쌀겨 오일등 활용한 스낵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아보카도 오일은 발연점이 높아 열에 의한 영양소 파괴 우려가 적어 고온에 튀기는 스낵에 활용도가 높다. ‘프라이멀 키친(Primal Kitchen)’사는 100% 아보카도 오일을 첨가한 마요네즈 제품을 만들었다.
건강오일을 활용한 스낵제품들 |
‘카길’(Cargil)사는 포화지방 함량을 35% 낮춘 ‘하이브리드 카놀라 오일’(Hybrid Canola Oil)을 출시했다. 또한 아시안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참기름’(Sesame Oil)의 경우 에스닉 푸드 인기와 맞물려 미국 식단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2017년 미국 내 식용오일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36억5300만달러 규모이다. 오는 2022년까지는 연평균 약 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