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활용도 높은 햄프씨드, 미국에서도 인기 상승
  • 2018.06.2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슈퍼푸드로 부상한 햄프씨드가 미국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햄프씨드를 이용한 제품들도 연이어 나오고 있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햄프씨드는 중앙아시아, 캐나다, 중국 등에서 주로 수출되고 있으며 겉껍질을 제거해 다양한 식재료로 쓰이고 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밥, 샐러드, 요거트, 아이스크림, 스무디, 파스타 등에 뿌려 먹거나, 베이커리 재료, 오일로도 활용된다. 특히 씨앗의 30%를 차지하는 오일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면역력 증대와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다량 함유(25~35%)돼 있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이다.

스핀데이터(SPIN data)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내 햄프씨드 식품 판매량은 2억달러(한화 2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매년 2배정도의 성장을 해왔다. 햄프씨드 식품들은 주로 건강바, 가루, 우유 형태로 팔렸으며, 냉장·냉동식품 소비가 증가 추세이다.

캐나다의 매니토바 하비스트(Manitoba Harvest)사의 빌 체이슨 대표는 캐나다의 햄프 시장은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보일만큼 전망이 좋으며, 미국에서는 더 클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햄프씨드 시장은 식품 판매는 허용되나, 작물 생산은 제한돼 있어서 원료는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규제가 풀린다면 앞으로 미국내 햄프씨드 경작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T관계자는 "미국산 햄프씨드 생산 규제가 풀리면, 앞으로 미국이 한국의 주요 수입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햄프씨드처럼 다양한 응용법을 개발해 한국산 슈퍼곡물들을 해외에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ore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