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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식 예방엔 채식이 효과적, 고기는 증상 악화”
  • 2018.07.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전 세계적으로 채식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채식이 천식의 치료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호흡기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제13대학의 롤랑 앙드리아나솔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3만47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실험대상자중 과일과 채소, 통곡 식품을 많이 먹는 남성의 천식발생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게 나타났다.
 
천식 환자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많은 천식 환자는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의 천식 증상이 잘 관리될 가능성이 남성은 60%, 여성은 27%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채소, 과일, 통곡 식품에 항산화, 항염증 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채식 식단이 천식을 예방하고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반면 육류, 소금, 설탕에는 염증을 촉진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채식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스위스 로잔대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채소, 과일, 통곡 등에 많이 들어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먹인 결과,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수용성 식이섬유 섭취가 혈액에 잘 흡수되는 지방산을 많이 만들며, 이것이 면역체계에 작용해 외부자극에 대한 폐의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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