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여름 휴가철이 돌아오며 해외 여행족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최근엔 국내 여행지도 SNS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국 관광지와 더불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알음알음 퍼지고 있다.
한 지역의 역사이자 대표 브랜드로 활약 중인 지역 맛집들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재미와 맛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각 지역별 대표 먹거리다.
1.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 3대 빵집’으로 불리는 명물이다.‘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2015년 3월 대구 남성로에 문을 연 베이커리 브랜드다. 오픈 직후부터 SNS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하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관광정보 사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력 메뉴는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등의 다양한 단팥빵이다. 매일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폭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인 야프리카빵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식감과 풍미가 살아 있으면서도 달거나 기름지지 않은 건강한 맛이 돋보인다.
2. 강릉 순두부젤라또
여름철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강릉에서 떠오르고 있는 별미다.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초당순부두를 이탈리아 디저트 젤라또와 조합해 이색적인 맛을 선보인다. 젤라또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을 일컫는데,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이 적고 공기 함량이 낮아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순두부젤라또는 초당 순두부의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달콤한 뒷맛까지 더해졌다.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아로니아젤라또, 인절미젤라또, 강릉커피젤라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퓨전 메뉴도 인기다.
3. 대전 성심당
개그우먼 이영자의 영향으로 다시금 유명세를 탄 성심당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인기 지역 빵집으로 자리 잡았던 성심당은 단연코 대전이 자랑하는 맛집이다. 1956년 찐빵집으로 시작해 50여 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전을 성심당 광역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성심당은 400여종에 이르는 빵을 판매, 그 중 ‘튀김 소보로’는 성심당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빵으로 꼽히는 대표 메뉴다. 단팥빵, 소보로, 도넛 세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팥의 달콤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심당은 ‘보문산 메아리’, ‘판타롱 부추빵’, ‘한밭의 노래’ 등 대전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특색 있는 빵을 선보이며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 전주 삼백집
삼백집은 ‘전통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70여년 역사의 콩나물 국밥집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과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 소개될 정도로 지역 내 인기가 두텁다. 상호명은 손님이 아무리 몰려도 하루에 콩나물국밥 300그릇만 팔았다는 데서 붙여졌다.
삼백집은 뚝배기에 밥과 삶은 콩나물, 육수를 넣어 펄펄 끓이는 전주의 전통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콩나물의 식감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 삼백집 장조림과 새우젓 간을 해 먹으면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5. 부산 내호냉면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의 도시’다. 그 중 내호냉면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밀면 전문점이다. 밀면은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이 담겨 있는 부산의 향토 음식이다. 전쟁 직후 냉면의 재료인 메밀이나 고구마 전분을 구하기 어려워 미국의 원조로 받은 밀가루로 면을 뽑아냈고, 이를 활용해 냉면을 만들었던 것이 지금의 밀면이 됐다.
내호냉면은 부산 밀면의 원조로 평가 받고 있다. 함경도 내호리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운영하던 창업주가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문을 열었다. 내호냉면은 면의 쫄깃한 식감을 위해 밀가루와 전분의 7:3 비율을 유지하며 원조 밀면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우 암소의 사골로 우려낸 맑은 육수도 인상적.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새콤달콤한 양념과 냉면보다 부드럽고 쫄깃한 밀면의 식감을 앞세워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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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의 역사이자 대표 브랜드로 활약 중인 지역 맛집들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재미와 맛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각 지역별 대표 먹거리다.
1.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 3대 빵집’으로 불리는 명물이다.‘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2015년 3월 대구 남성로에 문을 연 베이커리 브랜드다. 오픈 직후부터 SNS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하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관광정보 사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력 메뉴는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등의 다양한 단팥빵이다. 매일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폭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인 야프리카빵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식감과 풍미가 살아 있으면서도 달거나 기름지지 않은 건강한 맛이 돋보인다.
2. 강릉 순두부젤라또
여름철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강릉에서 떠오르고 있는 별미다.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초당순부두를 이탈리아 디저트 젤라또와 조합해 이색적인 맛을 선보인다. 젤라또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을 일컫는데,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이 적고 공기 함량이 낮아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순두부젤라또는 초당 순두부의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달콤한 뒷맛까지 더해졌다.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아로니아젤라또, 인절미젤라또, 강릉커피젤라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퓨전 메뉴도 인기다.
3. 대전 성심당
개그우먼 이영자의 영향으로 다시금 유명세를 탄 성심당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인기 지역 빵집으로 자리 잡았던 성심당은 단연코 대전이 자랑하는 맛집이다. 1956년 찐빵집으로 시작해 50여 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전을 성심당 광역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성심당은 400여종에 이르는 빵을 판매, 그 중 ‘튀김 소보로’는 성심당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할 빵으로 꼽히는 대표 메뉴다. 단팥빵, 소보로, 도넛 세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팥의 달콤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심당은 ‘보문산 메아리’, ‘판타롱 부추빵’, ‘한밭의 노래’ 등 대전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특색 있는 빵을 선보이며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 전주 삼백집
삼백집은 ‘전통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70여년 역사의 콩나물 국밥집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과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 소개될 정도로 지역 내 인기가 두텁다. 상호명은 손님이 아무리 몰려도 하루에 콩나물국밥 300그릇만 팔았다는 데서 붙여졌다.
삼백집은 뚝배기에 밥과 삶은 콩나물, 육수를 넣어 펄펄 끓이는 전주의 전통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콩나물의 식감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 삼백집 장조림과 새우젓 간을 해 먹으면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5. 부산 내호냉면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의 도시’다. 그 중 내호냉면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밀면 전문점이다. 밀면은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이 담겨 있는 부산의 향토 음식이다. 전쟁 직후 냉면의 재료인 메밀이나 고구마 전분을 구하기 어려워 미국의 원조로 받은 밀가루로 면을 뽑아냈고, 이를 활용해 냉면을 만들었던 것이 지금의 밀면이 됐다.
내호냉면은 부산 밀면의 원조로 평가 받고 있다. 함경도 내호리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운영하던 창업주가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문을 열었다. 내호냉면은 면의 쫄깃한 식감을 위해 밀가루와 전분의 7:3 비율을 유지하며 원조 밀면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한우 암소의 사골로 우려낸 맑은 육수도 인상적.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새콤달콤한 양념과 냉면보다 부드럽고 쫄깃한 밀면의 식감을 앞세워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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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