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떡볶이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와 중국 현지의 업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즉석식품으로 나온 떡볶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떡볶이가 포함된 중국 즉석식품 시장은 최근 1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수입하는 떡볶이 제품도 크게 늘었다. 떡볶이, 파스타 등 면류 수입액은 지난해 2914만달러(약 32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엔 1000만달러에 못미쳤으나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떡볶이 및 파스타 수입시장을 통틀어 한국은 4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6.5%)을 보이고 있다. 1위는 이탈리아(점유율 66%)로 집계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10대 수입국의 음식 전통을 살펴볼 때 떡볶이 관련 제품은 한국에서만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선 떡볶이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떡볶이부터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맛을 입힌 떡볶이까지 시장에 나왔다. 최근엔 중국 기업들도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 중국 회사는 '딴황'(오리알의 노른자위)맛을 낸 떡볶이를 선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업체들도 떡볶이 생산에 뛰어 들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우리 업체들은 현지인의 입맛, 소비 특성을 고려한 신제품을 연구하고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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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