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홍콩에서 냉동 즉석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냉동 즉석식품은 실온에 보관하는 통조림, 캔 같은 즉석식품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실온보관 즉석식품은 매출은 6억1500만홍콩달러(약 )로 전년보다 2.5% 성장했고, 냉동 즉석식품 매출은 2억4600만홍콩달러(약 349억원)로 5.8%의 성장률을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나트륨과 방부제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통조림과 캔과 같은 실온보관 즉석식품 소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피자 시장은 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간편조리식품 메뉴 중에서 냉동피자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인기 메뉴다.
이 밖에 홍콩에서 판매되는 간편조리식품으로는 밥류(밥, 덮밥, 죽), 소스류(카레, 짜장), 냉동피자ㆍ파이, 파스타ㆍ만두(딤섬) 등이 있다. 밥류와 소스류는 아시아 각국에서 생산된 것이 대부분이고, 피자와 파스타 제품 가운데엔 미국이나 유럽 제품이 많다.
홍콩 즉석식품시장에서 36.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 중량그룹이다. 통조림에서 강세를 보인다. 인스턴트 라면과 우동을 주로 판매하는 일본의 닛신식품의 점유율은 11.4%로 뒤를 잇는다. 점유율 3위 업체는 아모이식품으로 냉동 딤섬과 만두 등을 판매한다.
지금의 즉석식품시장에서 실온 즉석식품의 입지는 단단한 편. 하지만 앞으로 소비자들이 냉동 즉석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다면 업체별 점유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