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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금치와 숯가루...일본의 이색 빙수 열전
  • 2018.07.2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빙수의 재료로 잘 쓰이지 않던 채소와 성게 등 이색적인 빙수가 일본에서 출시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의 채소 소비를 확대하는 동시에 화제유발로 식재료의 부가가치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시금치, 아보카도, 샐러리, 꽈리, 방울토마토 등 채소를 메인으로 한 빙수, 새까만 빙수 등 개성 가득한 빙수가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금치와 말차 빙수, 아보카도 빙수/ 일본 니테레 뉴스24


도쿄 아자부의 채소과자 전문점에서는 방울토마토 시럽을 올린 빙수, 시금치와 말차 빙수, 꽈리 빙수 등 빙수와 채소의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망고나 딸기 등 주로 과일을 활용하는 기존 빙수와 차별화된 전략이다.

채소 외에도 이색적인 식재료를 넣어 개성을 살린 빙수들도 등장했다. 메밀국수가 유명한 일식 레스토랑에서는 일반적인 얼음대신 메밀차를 얼려서 활용했다. 얼린 메밀차는 고소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용 대나무 숯가루를 넣은 블랙 빙수, 일본 니테레 뉴스24

도쿄의 5성급 호텔에서는 까만색 빙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검은색 빙수는 커피 리큐르(Ligueur Coffee는,진한 커피에 양질의 리큐르를 넣어 만든 것)에 식용 대나무 숯가루 등을 섞어 얼린 것이다. 검은색을 강조하기 위해 식용 대나무 숯가루를 첨가한 빙수로, 이색적인 색감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 해산물인 성게를 올린 성게빙수까지 등장하는 등 기존 빙수에서는 볼수 없었던 이색적인 식재료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성게 빙수, 일본 니테레 뉴스24


aT 관계자는 "일본의 이색 빙수처럼 국내에서도 우리 농가가 수확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공식품 및 외식 메뉴의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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