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 우이산에서 생산되는 우롱차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부유층의 고급 차(茶) 수요 증가와 함께 당국이 환경규제를 엄격하게 단속했기 때문이다.
최고급 차인 우이산 우롱차의 가격은 연간 10%가량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우이산 우롱차 가격이 20%가량 급등한 것은 지방 정부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우이산의 환경보호를 위해 우롱차 불법 재배를 엄중히 단속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푸젠성 당국은 불법 재배되는 우롱차 나무를 공권력을 동원해 뽑아버렸다. 전체 면적만 1000 헥타르(ha)에 이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푸른 산과 깨끗한 물은 금과 은으로 된 산만큼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 이후 푸젠성 당국은 우이산지역에서 강도 높은 환경 단속을 펼치고 있다.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적인 성질을 지닌 반발효차로, 우이산 우롱차가 우롱차의 원조로 알려졌다. 특히 다훙파오(大紅袍)는 최고급 브랜드로 꼽힌다.
원조 다훙파오 나무에서 생산된 다훙파오 우롱차는 20g당 20만 위안(3370만 원)에 경매되기도 했다. 이는 금 24온스와 맞먹는 가격이다.
현재 우이산 우롱차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우이산 우롱차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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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