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의 아침 결식률은 상당하다.
지난해 한국암웨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만 20∼59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 파악을 위한 태도 조사’ 결과, 한국인의 아침식사 비율은 59.2%에 불과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아침식사 비율은 53.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의 이점 못지 않게 아침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문제 역시 많다. 우리 몸은 아침식사를 건너뛸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1. 심장병 발병 위험 증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건너 뛰는 남성의 경우 심장마비나 심장 질환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27%나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건너 뛰는 사람은 공복 스트레스가 높아 혈압, 혈당 수준을 유지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의 변화가 심장질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2. 당뇨병 발병 위험 증가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진행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여성들은 아침식사를 매일 하는 사람들보다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나 높았다. 아침식사를 건너 뛰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혈당 장애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국내 연구도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제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4년)자료를 토대로 당뇨병이 없는 성인(19∼65세) 6731명의 식습관과 공복혈당장애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도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면 공복 혈당 장애가 올 확률이 1.3배나 높았다.
3. 체중 증가
아침식사와 체중 증감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리 몸은 하루 중 아침에 소화 과정과 인슐린 기능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에 아침식사로 섭취한 영양분은 에너지원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아침식사를 건너 뛰면 이후 식사에서 과식할 위험이 높아 체중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4. 행그리(HANGRY)
공복이 길어지면 화가 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건너뛸 경우 이 같은 증상은 심해진다. 학술지 생리학 및 행동에 실린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2008)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시험을 앞두고 보다 긍정적인 기분 상태를 보였으며 이후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혈당이 낮아지며 피로감과 두통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뇌에서 생성되는데, 식사를 건너뛰면 공복 스트레스로 두 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5. 만성 스트레스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14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여성들은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들보다 여러 테스트에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 수치도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된다.
6. 뇌출혈 위험 증가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뇌혈관 출혈 위험을 높일 우려도 있다. 일본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주 2회 이하로 먹는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3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공복 스트레스로 혈압을 높여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더욱 높인다.
7. 생리통 악화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여성들에겐 특히나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2009년 국제식품과학영양 학회지에 실린 일본 연구에선 315명의 젊은 여성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생리전 증후군과 식습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하는 그룹,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그룹으로 나눈 뒤, 아침식사 그룹은 다시 패스트푸드를 먹는 그룹과 먹지 않는 그룹, 가공식품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도록 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모든 그룹 중 생리전 증후군이 극심한 그룹은 아침식사를 건너뛴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건너뛴 여성들은 심한 생리통을 겪은 것은 물론 생리주기도 불규칙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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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의 이점 못지 않게 아침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문제 역시 많다. 우리 몸은 아침식사를 건너뛸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1. 심장병 발병 위험 증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건너 뛰는 남성의 경우 심장마비나 심장 질환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27%나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건너 뛰는 사람은 공복 스트레스가 높아 혈압, 혈당 수준을 유지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의 변화가 심장질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2. 당뇨병 발병 위험 증가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진행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여성들은 아침식사를 매일 하는 사람들보다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0%나 높았다. 아침식사를 건너 뛰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혈당 장애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국내 연구도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제 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4년)자료를 토대로 당뇨병이 없는 성인(19∼65세) 6731명의 식습관과 공복혈당장애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도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면 공복 혈당 장애가 올 확률이 1.3배나 높았다.
3. 체중 증가
아침식사와 체중 증감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리 몸은 하루 중 아침에 소화 과정과 인슐린 기능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에 아침식사로 섭취한 영양분은 에너지원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아침식사를 건너 뛰면 이후 식사에서 과식할 위험이 높아 체중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4. 행그리(HANGRY)
공복이 길어지면 화가 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건너뛸 경우 이 같은 증상은 심해진다. 학술지 생리학 및 행동에 실린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2008)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시험을 앞두고 보다 긍정적인 기분 상태를 보였으며 이후 조금 더 차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혈당이 낮아지며 피로감과 두통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뇌에서 생성되는데, 식사를 건너뛰면 공복 스트레스로 두 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5. 만성 스트레스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14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여성들은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들보다 여러 테스트에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 수치도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된다.
6. 뇌출혈 위험 증가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뇌혈관 출혈 위험을 높일 우려도 있다. 일본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주 2회 이하로 먹는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3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공복 스트레스로 혈압을 높여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더욱 높인다.
7. 생리통 악화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은 여성들에겐 특히나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2009년 국제식품과학영양 학회지에 실린 일본 연구에선 315명의 젊은 여성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생리전 증후군과 식습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침식사를 하는 그룹,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그룹으로 나눈 뒤, 아침식사 그룹은 다시 패스트푸드를 먹는 그룹과 먹지 않는 그룹, 가공식품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도록 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모든 그룹 중 생리전 증후군이 극심한 그룹은 아침식사를 건너뛴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건너뛴 여성들은 심한 생리통을 겪은 것은 물론 생리주기도 불규칙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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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