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칠레 음식배달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칠레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다.
2017년 기준 칠레 음식배달 시장 가치는 전년대비 11% 상승한 6억달러(약 68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2월 페디도스야(PedidosYa)가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고 그해 11월 우버이츠(Uber Eats)와 글로보(Glovo)가 연달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디도스야는 월 평균 40만명의 방문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로 발돋움했다. 우버이츠는 현재 200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보는 지난 5월 기준 월 평균 6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저마다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칠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배달 음식은 피자, 초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이다. 최근 배달이 가능한 품목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페루, 태국, 이탈리안 음식도 배달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식품은 물론, 약품과 생활용품 등까지 배송한다는 점이다. 페디도스야는 음식을 비롯해 약, 생활필수품, 우편, 음료, 술 등을 배달한다. 글로보는 약, 생활필수품, 선물, 택배, 알콜 등 무게 9kg이하의 모든 물건을 배달한다.
기존의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자체적인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텔레피자(Telepizza)는 배달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1인 고객을 위한 디저트와 샌드위치를 출시하고 가족 고객을 위한 온라인 주문용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파파존스(Papa John’s)는 온라인 주문 프로모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상점에서 가져갈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