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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소비자들 사로잡은 유기농 식품
  • 2018.08.3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폴란드 유기농 제품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 유기농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3340만즈워티(약 970억원)로, 전년과 견줘 약 7.18% 성장했다.

과거 이 나라에선 유기농 식품은 극히 일부 건강식품 전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폴란스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해 눈을 뜨는 등 소비행태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에서도 유기농 식품이 유통되는 등 구매 접근성이 높아졌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까르푸, 리들 같은 서유럽의 대형 유통 체인들이 자체 유기농 브랜드 제품을 앞세워 폴란드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 aT 관계자는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서유럽에서 인기를 끈 품목은 반드시 폴란드에서도 시차를 두고 인기를 끌게 돼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계 대형 유통 체인인 까르푸의 폴란드 법인은 올해 초 기자회견을 열고 외형 키우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바이오 제품 확대 및 건강한 식습관 교육에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4월에는 폴란드 할인점 체인인 비엔드론카(Biedronka)가 ‘고 바이오(GO BIO)’ 라는 건강음료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 음료는 유기농 녹차 음료를 생산하는 폴란드 기업인 소티 네츄럴(Soti Naural)사와 협력한 결과물이다.

더불어 폴란드 내 유기농 식품 구매 채널은 전자 상거래 쪽으로도 확장하고 중이다. ‘로컬 파머(Local Farmer)’는 대표적인 유기농 식품 전자 상거래 사이트다.

aT 관계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 체인들이 저마다 자사 유기농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전반적인 유기농 식품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폴란드사무소 손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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