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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의 고부가가치 높이는데 총력
-농진청, 쌀 가격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가동
-쌀 소비 촉진위해 기능성 쌀가공식품 개발 절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능성 쌀과 쌀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쌀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쌀 소비촉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관련 교육은 물론 대대적인 홍보에 이르기까지 국민 생활 밀착형 정책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진청과 농협,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사)대한제과협회 등과 연계해 가정 위주의 쌀 소비 콘텐츠를 가공식품사업과 외식산업, 창업부문 등까지 확대하며 쌀 소비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의 차별화ㆍ고급화=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1.8㎏로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64년도에 양곡 소비량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쌀 소비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0년으로 1인당 연간 136.4㎏을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해 양곡년도 기준으로 가구에서는 1인당 하루 평균 쌀 169.3g을 소비했다. 밥 한 공기에 쌀 약 100g을 쓴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쌀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셈이다.
따라서 국내 쌀가공산업도 식용 가공제품 위주 개발로 쌀 소비 촉진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능성 및 대량소비용 가공전용 및 건식제분 벼 품종개발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촉진으로 쌀 가공식품의 차별화ㆍ고급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면, 빵, 과자의 쌀과 밀 혼합 또는 100% 쌀 가공식품 분야 등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루는 15만9000톤(제면용 10만2000톤ㆍ빵용 1만3000톤ㆍ과자용 3만4000톤 및 튀김·부침용 1만톤 등)에 이른다. 쌀가루용 품종 3만3300ha 재배 시 20만톤(6.0톤/ha) 생산으로 밀 수요의 10%를 쌀가루로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밥쌀용 초과공급량 24만톤의 72% 수준인 17만3000톤에 맞먹는 분량이다.
▶농진청 ‘쌀 가격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가동= 한국쌀가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쌀 고시가격(40㎏ 기준)은 8만710원으로 수입산(단립종 2만2560원ㆍ중립종 2만1920원ㆍ장립종 1만9640원)보다 평균 3.5배가량 비싸다. 이런 가격차로 대부분 식품 업체는 저렴한 외국산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진청은 ▷품종개발 ▷재배기술 ▷가공기술 등을 중심으로 쌀 가격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를 가동 중 이다.
이런 과정에서 농진청은 쌀국수 가공용 벼 품종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쌀국수 가공용 품종으로 새미연 등 8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중 새고아미·팔방미·도담쌀·새미연 등 4개 품종을 이용하고 있다. 새고아미는 면을 만들었을 때 탄력이 좋은 쌀국수용 품종으로 경남 고성거류영농조합법인에서 쌀국수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 농진청은 저항전분을 함유한 도담쌀을 이용한 다이어트 쌀국수 제조법을 개발, 지난해 이 기술을 ㈜한면과 ㈜우리미단에 넘겼다.
또 농진청은 쌀 가공식품 신소비를 창출하기 위해 기능성, 식의약 소재 및 비식용 전용 품종개발과 가정간편식 고급화, 고령친화형 식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실용화재단 등과 역할분담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산 가공용 쌀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농진청은 가공용 품종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 사업에 가공용 쌀 비축 일정 부분 할당을 통한 안정적인 가공용 쌀을 공급한다. 지자체는 대규모 가공용 원료곡 생산 거점단지 조성 및 운영을, 실용화재단은 기술장터를 운영해 가공용 품종 종자 생산 및 보급을 하는 구조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먹거리 다양화에 발맞춰 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지원을 비롯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우리 쌀의 고부가가치 높이는데 총력
-농진청, 쌀 가격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가동
-쌀 소비 촉진위해 기능성 쌀가공식품 개발 절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능성 쌀과 쌀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쌀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쌀 소비촉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관련 교육은 물론 대대적인 홍보에 이르기까지 국민 생활 밀착형 정책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진청과 농협,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 (사)대한제과협회 등과 연계해 가정 위주의 쌀 소비 콘텐츠를 가공식품사업과 외식산업, 창업부문 등까지 확대하며 쌀 소비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쌀국수 가공용 벼품종으로 만든 쌀가공 제품들 [사진=농진청] |
▶쌀 가공식품의 차별화ㆍ고급화=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1.8㎏로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64년도에 양곡 소비량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쌀 소비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70년으로 1인당 연간 136.4㎏을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해 양곡년도 기준으로 가구에서는 1인당 하루 평균 쌀 169.3g을 소비했다. 밥 한 공기에 쌀 약 100g을 쓴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쌀밥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셈이다.
따라서 국내 쌀가공산업도 식용 가공제품 위주 개발로 쌀 소비 촉진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능성 및 대량소비용 가공전용 및 건식제분 벼 품종개발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촉진으로 쌀 가공식품의 차별화ㆍ고급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벼품종으로 만든 마카로니 [사진=농진청] |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면, 빵, 과자의 쌀과 밀 혼합 또는 100% 쌀 가공식품 분야 등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루는 15만9000톤(제면용 10만2000톤ㆍ빵용 1만3000톤ㆍ과자용 3만4000톤 및 튀김·부침용 1만톤 등)에 이른다. 쌀가루용 품종 3만3300ha 재배 시 20만톤(6.0톤/ha) 생산으로 밀 수요의 10%를 쌀가루로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밥쌀용 초과공급량 24만톤의 72% 수준인 17만3000톤에 맞먹는 분량이다.
▶농진청 ‘쌀 가격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가동= 한국쌀가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쌀 고시가격(40㎏ 기준)은 8만710원으로 수입산(단립종 2만2560원ㆍ중립종 2만1920원ㆍ장립종 1만9640원)보다 평균 3.5배가량 비싸다. 이런 가격차로 대부분 식품 업체는 저렴한 외국산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진청은 ▷품종개발 ▷재배기술 ▷가공기술 등을 중심으로 쌀 가격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를 가동 중 이다.
이런 과정에서 농진청은 쌀국수 가공용 벼 품종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쌀국수 가공용 품종으로 새미연 등 8개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중 새고아미·팔방미·도담쌀·새미연 등 4개 품종을 이용하고 있다. 새고아미는 면을 만들었을 때 탄력이 좋은 쌀국수용 품종으로 경남 고성거류영농조합법인에서 쌀국수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 농진청은 저항전분을 함유한 도담쌀을 이용한 다이어트 쌀국수 제조법을 개발, 지난해 이 기술을 ㈜한면과 ㈜우리미단에 넘겼다.
또 농진청은 쌀 가공식품 신소비를 창출하기 위해 기능성, 식의약 소재 및 비식용 전용 품종개발과 가정간편식 고급화, 고령친화형 식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실용화재단 등과 역할분담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산 가공용 쌀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농진청은 가공용 품종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 사업에 가공용 쌀 비축 일정 부분 할당을 통한 안정적인 가공용 쌀을 공급한다. 지자체는 대규모 가공용 원료곡 생산 거점단지 조성 및 운영을, 실용화재단은 기술장터를 운영해 가공용 품종 종자 생산 및 보급을 하는 구조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먹거리 다양화에 발맞춰 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지원을 비롯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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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