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레몬과 아보카도는 멕시코인들이 선호하는 주요 식재료로 향후에도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아보카도의 경우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수출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멕시코 내 대표 과일인 레몬과 아보카도는 멕시코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대표 과일이다. 레몬의 경우 타코를 비롯한 멕시코 전통 음식이나 맥주 등에 뿌려 풍미를 더한다. 또한 강한 음식 냄새를 완화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이외에 레몬 맛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멕시코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보카도는 현지 멕시코에서는 아구아까테라고 불리며 약 9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아즈텍사람들은 아보카도를 아후아카틀(ahuacatl)이라고 불렀으며 16세기 초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를 아구아까테(aguacate)라고 부른 것이 명칭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 아보카도 생산량 중 45% 정도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멕시코인들은 아보카도를 다양한 요리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아보카도 소비가 매우 높은 나라이다. 1994년 미국인 1인당 1파운드(약 450g)의 아보카도를 소비했었으나, 2017년 기준으로는 1인당 7파운드(3.2kg)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악천후로 아보카도 생산량이 감소했을 때도 미국과 중국의 아보카도 소비량이 증가하며 멕시코 아보카도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아보카도 가격도 상승했다.
한편 멕시코의 과일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멕시코 과일 시장 판매량은 매년 1%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7년 멕시코 과일 판매 규모는 991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