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쿠바에서 천연꿀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이 전했다.
쿠바 정부는 고품질 천연꿀 생산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등 양봉산업 성장에 힘을 모으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쿠바 입장에서는 커피 만큼이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되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쿠바의 양봉 산업규모는 중국, 터키, 아르헨티나와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다. 하지만 쿠바 정부가 양봉산업 확대를 주도하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쿠바 대외무역부(MINCEX)는 천연꿀 1리터의 가치가 석유 1리터보다 높다고 평가한다. 쿠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천연꿀 생산량은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꿀 수출 국영기업인 쿠바EXPO사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3년 이내 쿠바의 천연꿀 생산량은 1만5000톤 상당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수출 대상 국가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산 천연꿀의 90%는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같은 유럽 국가들이 수입하고 있다. 비유럽권 국가 중에서는 중국, 브라질, 멕시코의 수입 비중이 높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쿠바 측 꿀 공급업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쿠바의 천연꿀은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갖춰 나간다면 커피와 더불어 국가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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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