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지난 몇 해 사이 ‘슈퍼씨앗’ 열풍에 햄프씨드, 치아씨드 등 생소한 이름의 씨앗들이 친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더욱 친근한 호박씨 역시 작지만 강한 ‘슈퍼씨앗’의 하나다.
호박 씨는 알고 보면 영양소의 보고다. 호박씨 28g에는 섬유질 1.7g, 탄수화물 5g, 단백질 7g, 지방 13g이 들어 있다. 망간은 일일 섭취량의 42%, 마그네슘은 일일 섭취량의 37%가 들어 있다. 꽉 찬 영양 성분으로 인한 건강상 이점도 많다.
1. 염증 감소
호박씨에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2003년 유럽지질과학기술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호박씨에 들어 있는 산화 방지제가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1995)에서도 호박씨 오일을 관절염이 있는 실험쥐에게 투여하자 항염증제를 투여한 실험쥐와 같은 염증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항염증제와는 달리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2. 특정 암 발병 위험 감소
호박씨가 풍부한 식단은 위암, 유방암, 폐암, 결장암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 암 연구소에서 진행된 2012년 연구에 따르면 호박씨에 풍부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리그난 성분의 섭취가 폐경 이후 나타나는 유방암 발병의 위험을 눈에 띄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난은 과실의 껍질에 풍부하다.
3. 전립선 건강 개선
호박씨는 전립선 확대로 배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 낮춘다.
2009년 국내 상명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1400명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호박씨 오일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호박씨 섭취가 전립선 비대 증상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홋카이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45명의 환자에게 6~12주간 호박씨 오일 10g을 투여한 결과 배뇨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인디애나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춘다는 점도 확인했다.
4. 심장 건강
호박씨는 마그네슘, 아연, 불포화지방산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이 영양소들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킹사우드대학에서 진행된 1997년 연구에선 호박씨 오일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2011년 서인도제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폐경기 여성 3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호박 종자유 보충제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혈압은 7% 하락했으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선 호박씨는 산화 질소 생성을 늘며 혈관을 확장하는 혈류를 개선하고, 동맥 플라크의 성장 위험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혈당 감소
호박씨는 혈당 관리를 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2006년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호박씨나 호박주스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호박씨에 풍부한 리그난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낸 것으로 봤다.
6. 정자 질 향상
호박씨에는 아연 함량이 높아 남성 불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박씨 한 줌(28g)에는 아연이 2㎎이나 들어 있다.
2012년 이집트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호박씨는 테스토스테론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남성 생식기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7. 수면 개선
호박씨에 풍부한 트립토판은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천연 아미노산이다. 매일 1g의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물론 충분한 트립토판을 얻기 위해선 무려 7온스(200g)의 호박씨를 먹어야 한다. 하지만 호박씨에는 트립토판은 물론 아연도 풍부하다. 아연은 트립토판을 세로토닌으로 전환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세로토닌은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결국 수면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박씨에 풍부한 마그네슘도 숙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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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씨는 알고 보면 영양소의 보고다. 호박씨 28g에는 섬유질 1.7g, 탄수화물 5g, 단백질 7g, 지방 13g이 들어 있다. 망간은 일일 섭취량의 42%, 마그네슘은 일일 섭취량의 37%가 들어 있다. 꽉 찬 영양 성분으로 인한 건강상 이점도 많다.
1. 염증 감소
호박씨에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2003년 유럽지질과학기술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호박씨에 들어 있는 산화 방지제가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1995)에서도 호박씨 오일을 관절염이 있는 실험쥐에게 투여하자 항염증제를 투여한 실험쥐와 같은 염증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항염증제와는 달리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2. 특정 암 발병 위험 감소
호박씨가 풍부한 식단은 위암, 유방암, 폐암, 결장암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 암 연구소에서 진행된 2012년 연구에 따르면 호박씨에 풍부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리그난 성분의 섭취가 폐경 이후 나타나는 유방암 발병의 위험을 눈에 띄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난은 과실의 껍질에 풍부하다.
3. 전립선 건강 개선
호박씨는 전립선 확대로 배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 낮춘다.
2009년 국내 상명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1400명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호박씨 오일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호박씨 섭취가 전립선 비대 증상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홋카이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가진 45명의 환자에게 6~12주간 호박씨 오일 10g을 투여한 결과 배뇨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인디애나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춘다는 점도 확인했다.
4. 심장 건강
호박씨는 마그네슘, 아연, 불포화지방산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이 영양소들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킹사우드대학에서 진행된 1997년 연구에선 호박씨 오일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2011년 서인도제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폐경기 여성 35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호박 종자유 보충제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혈압은 7% 하락했으며,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선 호박씨는 산화 질소 생성을 늘며 혈관을 확장하는 혈류를 개선하고, 동맥 플라크의 성장 위험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혈당 감소
호박씨는 혈당 관리를 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2006년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호박씨나 호박주스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호박씨에 풍부한 리그난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낸 것으로 봤다.
6. 정자 질 향상
호박씨에는 아연 함량이 높아 남성 불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박씨 한 줌(28g)에는 아연이 2㎎이나 들어 있다.
2012년 이집트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호박씨는 테스토스테론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남성 생식기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7. 수면 개선
호박씨에 풍부한 트립토판은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천연 아미노산이다. 매일 1g의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물론 충분한 트립토판을 얻기 위해선 무려 7온스(200g)의 호박씨를 먹어야 한다. 하지만 호박씨에는 트립토판은 물론 아연도 풍부하다. 아연은 트립토판을 세로토닌으로 전환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세로토닌은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결국 수면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박씨에 풍부한 마그네슘도 숙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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