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종합비타민, 얼마나 먹어야 할까
  • 2018.10.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각종 질환 예방, 노화방지 등 종합비타민을 먹는 이유는 다양하다. 섭취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5)자료에 따르면, 한해 동안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식이보충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의 비율은 42.5%로이다. 10년 전(25.7%)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비타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루 어느정도의 종합비타민을 먹어야 할지, 어떤 종류의 비타민을 먹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먼저 ‘천연 유래 혹은 자연유래’와 ‘합성비타민’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두고 망설인다면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에 따르면 인공향,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만 ‘천연’이라는 수식어를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과일이나 채소 등의 천연재료에서 비타민을 추출했어도 이를 비타민제로 제조하는 인공 과정을 거친다면 ‘100% 천연’일 수는 없다. 즉 ‘100%천연 비타민제’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비타민제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에는 종합비타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심혈관 전문의 김준석 교수 연구팀은 1970~2016년 사이에 총 200여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종합비타민이 심근경색, 뇌졸중을 예방하거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통계학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이보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식습관이나 운동, 혈압·콜레스테롤 관리, 금연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의학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이 들어간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면, 대부분의 비타민을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비타민제로 영양보충의 도움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종합비타민이 만능은 아니며, 건강한 식단을 전적으로 대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비타민제보다는 채소와 과일이 들어간 영양식단이 먼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 400g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박사’라 불리는 미국 보스턴 터프트 대학의 제프리 블룸버그 교수는 “먼저 균형 잡힌 건강식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균형잡힌 식단을 먼저 신경쓰고, 보조적으로 비타민제를 먹는다면 섭취시 주의도 필요하다. 비타민제는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둬야 하며, 대부분 구매 후 2~3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나 개봉했을 경우에는 6개월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또한 특정 영양소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시 몸에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으므로 적절량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을 먹는 방법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인 A, E, D, K의 경우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은 후 섭취하면 흡수가 더욱 잘된다. 반면 비타민 B나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충분한 물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되며, 위에 음식물이 많이 쌓여있으며 흡수가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은 평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도록 식단을 신경쓰는 동시에 비타민제가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식습관과 영양 상태, 질병 등을 고려한 비타민제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