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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소도시 젊은 소비자를 잡아라
  • 2018.12.0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 소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1980~90년대 출생한 젊은 소비자들에게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현지에선 이들의 미적 판단 기준과 소비 트렌드가 만드는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인터넷의 발달과 판매 채널의 확대로 소도시의 젊은 소비층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타깃으로 등장, 이들이 소비 트렌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도시의 젊은 소비자들에게선 4가지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새롭고 신기하고 특별한 상품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aT에 따르면 소도시의 젊은 소비층은 표준화 상품에 대해 큰 관심이 없고, 개성있고 재미있는 상품을 더 선호한다. 포장이 귀여운 음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 도시의 젊은층 소비시장보다 증가폭이 컸다. 또한 오리지널 맛보다 신기한 맛을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스낵 매출액 순위에 따르면 매운맛, 오리지널 맛의 매출액이 가장 많지만 구린내 맛의 증가폭이 153%로 가장 높았다. 백향과, 민트, 흑설탕 맛도 인기가 많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낵 전반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감말랭이, 말린 딸기 등 건조과일의 매출액 증가폭이 매우 높았다. 또한 무첨가제보다 알칼리성, 식이섬유, 저지방, 콜라겐 등 기능성이 있는 상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 '효소', '발효'라고 적힌 음료의 매출은 다른 음료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음료를 선택할 때에는 갈증해소는 물론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식품에도 지출을 아까지 않았다. 바삭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은 타입의 과자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았으며, 육포 같은 육가공품은 외로운 정서를 위로할 수 있어 판매량이 높았다.

스테레스 해소용 간식의 소비시간은 주로 한밤(0~5시), 티타임(오후에 사무실에서 잠깐 쉬는 시간), 저녁(식구들이 모여서 티비를 보면서 간식을 먹는 시간) 시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도시의 젊은 소비자는 도시의 젊은 소비층보다 가정을 더 중시하며, 섣달 그믐날과 같은 전통적인 명절 외에 11월11일(광군절)부터 설날까지 스낵에 대한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많았다.

왕홍 상품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다. 왕홍 상품은 소도시의 젊은 소비층에게도 인기가 월등히 높았다. 2017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왕홍이 소개하는 상품은 같은 상품일지라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51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소도시의 소비자들은 대도시보다 스트레스 없고 여유로워서 상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시간이 많다"며 "1,2선 대도시의 수입식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므로 작은 도시에 진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출을 할 때에는 선호하는 상품군과 판매 채널 개척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정하패 aT 상하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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