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식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새 건강식단이 공개됐다.
스웨덴의 민간단체 이트-랜싯위원회(The EAT-Lancet Commission)는 영양학, 농업, 환경 부문의 16개국 연구진 37명을 모아 최적의 식단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 16일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붉은 살코기를 포함해 설탕 첨가 식품, 백미 등 정제 곡물, 감자와 같은 전분 식품 등을 줄이고, 통밀과 현미, 콩, 과일, 채소류 섭취를 권장했다. 이 식단은 현재 건강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이나 오키나와식과 비슷하다.
고기 섭취가 많은 북미의 경우에는 붉은 고기를 84%, 유럽인은 77% 줄이고, 콩과 견과류 섭취는 각각 6배, 15배 늘려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 대학의 영양학자 월터 윌렛은 “전 세계적으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소비가 두 배 늘어나고 붉은 살코기와 설탕 소비가 50% 이상 감소하면, 인류의 건강과 함께 지구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식단을 따를 경우 심장질환과 암 사망자 중 연간 1100만명을 구할 수 있다.
또 붉은 살코기를 얻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심하다. 가축 사육을 통해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농업과 임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 이는 전기와 열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특히 축산부문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14.5~18%에 달한다.
연구진은 식단 변화와 함께 음식 쓰레기 감소, 단위면적당 식량 생산 증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ss@heraldcorp.com
스웨덴의 민간단체 이트-랜싯위원회(The EAT-Lancet Commission)는 영양학, 농업, 환경 부문의 16개국 연구진 37명을 모아 최적의 식단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 16일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했다.
과학자들이 추천한 지구 건강식단은 하루 평균 2500칼로리 섭취를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이트-랜싯위원회] |
연구진은 붉은 살코기를 포함해 설탕 첨가 식품, 백미 등 정제 곡물, 감자와 같은 전분 식품 등을 줄이고, 통밀과 현미, 콩, 과일, 채소류 섭취를 권장했다. 이 식단은 현재 건강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이나 오키나와식과 비슷하다.
고기 섭취가 많은 북미의 경우에는 붉은 고기를 84%, 유럽인은 77% 줄이고, 콩과 견과류 섭취는 각각 6배, 15배 늘려야 한다고 연구진은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 대학의 영양학자 월터 윌렛은 “전 세계적으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소비가 두 배 늘어나고 붉은 살코기와 설탕 소비가 50% 이상 감소하면, 인류의 건강과 함께 지구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식단을 따를 경우 심장질환과 암 사망자 중 연간 1100만명을 구할 수 있다.
지구 건강식단의 추천 요리들 [출처=이트-랜싯위원회] |
또 붉은 살코기를 얻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가 심하다. 가축 사육을 통해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농업과 임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 이는 전기와 열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특히 축산부문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14.5~18%에 달한다.
연구진은 식단 변화와 함께 음식 쓰레기 감소, 단위면적당 식량 생산 증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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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