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을 합성하는 원료다. 게다가 체내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하는 비타민D도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사용한다.
콜레스테롤은 80%는 간에서 합성하고 20%만 식품에서 얻어진다.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이 늘면 간에서도 적게 합성된다. 사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달걀이나 새우, 오징어, 바닷가재 등의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바로 쌓이지는 않는다.
미국 하버드대 월터 월렛 박사 연구팀은 보통 사람은 매일 달걀 1개,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은 일주일에 2개를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보든연구소 닉 풀러 박사 연구팀 역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3개월 동안, 일주일 중 6일은 계란을 하루 2개씩 먹도록 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콜레스테롤은 만성질환 발병의 위험 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식습관이다. 현대인의 식탁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유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음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최악의 식습관이다.
1.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위주의 식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다.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들어와 분해되는 것을 막는다. 이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은 몸속을 떠돌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혈관을 막는 혈전을 만들어 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데 육류의 지방, 버터, 마요네즈, 파운드 케이크, 머핀, 과자, 비스킷 등에 많이 들어있다.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방질이 많은 고기, 고지방 유제품, 튀긴 음식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임으로써 LDL 콜레스테롤을 6주 동안 8~10% 줄일 수 있다.
2. 트랜스지방의 과도한 섭취
트랜스지방은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해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를 포화지방으로 착각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늘린다. 트랜스지방은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서 트랜스지방 섭취의 위험성을 강조한 결과 식품 속에 들어가는 트랜스지방의 양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각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만 보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국내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 표기는 0.2g이 되지 않을 경우 ‘0’으로 표시하고 있다.
3.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배출을 돕는다. 포화지방의 섭취가 많고,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은 콜레스테롤을 체내에 남겨 놓는다.
유럽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2014년 연구에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을 식단에 추가하고,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리글리세라이드 농도와 LDL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4. 불포화지방의 부족한 섭취
불포화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콜레스테롤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양질의 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오메가-3 지방산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0~2000㎎이다. 최소 500㎎ 이상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하면 영양상 효능을 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선 일주일에 주 2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하루에 1g의 EPA, DHA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EPA, DHA는 생선과 같은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말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씨, 치아씨 등과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shee@heraldcorp.com
콜레스테롤은 80%는 간에서 합성하고 20%만 식품에서 얻어진다.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이 늘면 간에서도 적게 합성된다. 사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달걀이나 새우, 오징어, 바닷가재 등의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바로 쌓이지는 않는다.
미국 하버드대 월터 월렛 박사 연구팀은 보통 사람은 매일 달걀 1개,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은 일주일에 2개를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보든연구소 닉 풀러 박사 연구팀 역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3개월 동안, 일주일 중 6일은 계란을 하루 2개씩 먹도록 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콜레스테롤은 만성질환 발병의 위험 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식습관이다. 현대인의 식탁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유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음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최악의 식습관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위주의 식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다.
포화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들어와 분해되는 것을 막는다. 이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은 몸속을 떠돌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고, 혈관을 막는 혈전을 만들어 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데 육류의 지방, 버터, 마요네즈, 파운드 케이크, 머핀, 과자, 비스킷 등에 많이 들어있다.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방질이 많은 고기, 고지방 유제품, 튀긴 음식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임으로써 LDL 콜레스테롤을 6주 동안 8~10% 줄일 수 있다.
트랜스지방은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해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를 포화지방으로 착각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늘린다. 트랜스지방은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에서 트랜스지방 섭취의 위험성을 강조한 결과 식품 속에 들어가는 트랜스지방의 양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각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만 보고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국내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 표기는 0.2g이 되지 않을 경우 ‘0’으로 표시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배출을 돕는다. 포화지방의 섭취가 많고,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은 콜레스테롤을 체내에 남겨 놓는다.
유럽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2014년 연구에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을 식단에 추가하고,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리글리세라이드 농도와 LDL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불포화지방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콜레스테롤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양질의 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오메가-3 지방산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0~2000㎎이다. 최소 500㎎ 이상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하면 영양상 효능을 볼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선 일주일에 주 2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하루에 1g의 EPA, DHA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EPA, DHA는 생선과 같은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말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씨, 치아씨 등과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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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