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물냉이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유황이 풍부한 성분이다.
설포라판은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화합물이 소화 과정 중에 미로시나아제와 접촉할 때, 이소티오시아네이트 (isothiocyanates)라고 불리는 화합물로 만들어진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 PEITC(펜에틸 이소티오시아네이트ㆍphenethyl isothiocyanate)와 같은 물질이 포함된다.
이 성분은 쓴맛을 내는 특징이 있는데, 현대인에겐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기능성 때문이다.
■ 설포라판, 3대 질환 지킴이
설포라판은 현대인을 위협하는 3대 질환에 강력한 기능성을 보인다. 암, 심장질환, 당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미 무수히 많은 연구 자료들이 나와있다.
먼저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진다.
미국 오레곤주립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영양 생화학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있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은 유전자 발현에 작용해 암 세포가 군체를 이루지 못 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포르투갈 리스본 노바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물냉이에서 발견되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이 결장암, 폐암, 전립선암, 피부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콜리플라워,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간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유방암 억제 효과도 탁월하다. 2005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설포라판이 풍부한 물냉이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의 연구에서도 양배추를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일주일에 1회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포라판은 현대인의 심장 질환 위험도 낮춘다. 고지방 식품의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2015년 중국 길림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설포라판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인 고혈압과 동맥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설포라판은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2017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발표된 스웨덴 룬드대학교 당뇨센터 안데르스 로젠그렌 교수와 예테보리 대학 공동연구팀의 연구에선 설포라판이 풍부한 브로콜리 농축액을 당뇨에 걸린 실험쥐에 투여했다. 그 결과 4주 만에 실험쥐의 혈당 수치가 23% 떨어졌다. 이는 가장 효과가 좋아 널리 쓰이고 있는 당뇨약인 메트포르민 투여 쥐와 비슷한 수치(24%)였다.
뿐만 아니라 만성 위궤양에도 설포라판 성분이 효과를 발휘한다. 양배추를 많이 섭취하면 위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바로 양배추에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폴 탤러리 교수는 1992년 설포라판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위염은 위암의 원인이 된다. 또한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U가 위 점막을 생성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촉진하는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의 궤양을 억제한다.
■ 설포라판 효과 높이려면…140℃ 이하 조리, 겨자 추가
설포라판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십자화과 채소를 칼로 자르거나 씹어 먹어야 한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잘게 썰고, 씹을 때 이소티오시아네이트 (isothiocyanates)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설포라판의 섭취를 최적화하기 위해선 채소를 140℃ 이하에서 익히거나 조리하면 좋다. 글로코시놀레이트는 고온에서 손실이 쉽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가볍게 찌는 조리법이 좋다. 전자레인지의 사용이나 오래도록 끓여서 익히는 조리법은 영양소의 손실 우려가 크다.
설포라판의 함량을 늘리기 위해선 겨자씨나 겨자 가루를 추가하면 좋다. 영국 레딩대학교에서 진행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들에는 미로시나아제가 풍부해 설포라판의 함량과 효과를 늘릴 수 있다.
설포라판은 부작용이 없는 영양 성분이다. 최근엔 보충제의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다. 일일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충제로 섭취할 경우 하루 약 400㎍(마이크로 그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포라판이 들어있는 채소들의 효능은 입증됐으나, 식품이 아닌 보충제로의 안전과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설포라판은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화합물이 소화 과정 중에 미로시나아제와 접촉할 때, 이소티오시아네이트 (isothiocyanates)라고 불리는 화합물로 만들어진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 PEITC(펜에틸 이소티오시아네이트ㆍphenethyl isothiocyanate)와 같은 물질이 포함된다.
이 성분은 쓴맛을 내는 특징이 있는데, 현대인에겐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기능성 때문이다.
설포라판은 현대인을 위협하는 3대 질환에 강력한 기능성을 보인다. 암, 심장질환, 당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미 무수히 많은 연구 자료들이 나와있다.
먼저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진다.
미국 오레곤주립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영양 생화학저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있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은 유전자 발현에 작용해 암 세포가 군체를 이루지 못 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포르투갈 리스본 노바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물냉이에서 발견되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이 결장암, 폐암, 전립선암, 피부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콜리플라워,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간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유방암 억제 효과도 탁월하다. 2005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설포라판이 풍부한 물냉이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의 연구에서도 양배추를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일주일에 1회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포라판은 현대인의 심장 질환 위험도 낮춘다. 고지방 식품의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2015년 중국 길림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설포라판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인 고혈압과 동맥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설포라판은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2017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발표된 스웨덴 룬드대학교 당뇨센터 안데르스 로젠그렌 교수와 예테보리 대학 공동연구팀의 연구에선 설포라판이 풍부한 브로콜리 농축액을 당뇨에 걸린 실험쥐에 투여했다. 그 결과 4주 만에 실험쥐의 혈당 수치가 23% 떨어졌다. 이는 가장 효과가 좋아 널리 쓰이고 있는 당뇨약인 메트포르민 투여 쥐와 비슷한 수치(24%)였다.
뿐만 아니라 만성 위궤양에도 설포라판 성분이 효과를 발휘한다. 양배추를 많이 섭취하면 위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바로 양배추에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폴 탤러리 교수는 1992년 설포라판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위염은 위암의 원인이 된다. 또한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U가 위 점막을 생성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촉진하는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의 궤양을 억제한다.
설포라판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십자화과 채소를 칼로 자르거나 씹어 먹어야 한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잘게 썰고, 씹을 때 이소티오시아네이트 (isothiocyanates)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설포라판의 섭취를 최적화하기 위해선 채소를 140℃ 이하에서 익히거나 조리하면 좋다. 글로코시놀레이트는 고온에서 손실이 쉽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가볍게 찌는 조리법이 좋다. 전자레인지의 사용이나 오래도록 끓여서 익히는 조리법은 영양소의 손실 우려가 크다.
설포라판의 함량을 늘리기 위해선 겨자씨나 겨자 가루를 추가하면 좋다. 영국 레딩대학교에서 진행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들에는 미로시나아제가 풍부해 설포라판의 함량과 효과를 늘릴 수 있다.
설포라판은 부작용이 없는 영양 성분이다. 최근엔 보충제의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다. 일일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충제로 섭취할 경우 하루 약 400㎍(마이크로 그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포라판이 들어있는 채소들의 효능은 입증됐으나, 식품이 아닌 보충제로의 안전과 효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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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