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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 가꾸기, 이렇게 하면 쉽다
  • 2019.03.1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도시에 살면서 직접 먹거리를 재배해 먹을 있는 ‘도시농부’가 주목을 받으면서 텃밭을 가꾸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집안에 큰 마당이 없어도 공동으로 관리하는 옥상텃밭을 이용하거나 아파트 단지내 베란다, 창가를 활용한 텃밭도 인기다. 최근 서울시는
올 한해 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5곳에 도시텃밭을 만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따뜻한 봄을 맞이해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지만 텃밭은 생각보다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텃밭을 시작하기 전에는 농촌진흥청이 제시하는 알짜정보를 알아두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먼저 텃밭 준비는 ①작물 결정하기 ②도구 준비하기 ③밑거름 주기 ④밭 갈기 ⑤이랑 만들기 순으로 이뤄진다. 3월 하순과 4월 초에는 텃밭 작물인 당근, 콩, 맨드라미 등의 씨앗을 뿌리거나 감자 등 알뿌리, 배추, 상추, 엔다이브, 일당귀 등 모종을 아주심기 해야한다.
 
심을 작물을 결정했다면 씨앗을 뿌리거나 아주심기 약 2주 전에 미리 거름을 주고 땅을 다져야한다. 삽으로 흙을 뜨거나 뒤집고 쇠스랑으로 돌을 골라내며, 이랑을 평평하게 일구면서 땅을 준비하면 된다. 이외에 호미, 물뿌리개, 가위와 같은 필수 도구들도 준비해둔다.
 
거름은 토양의 영양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밭 10㎡에 퇴비 10~20㎏을 뿌려준다. 이때 흙과 잘 섞어가며 밭을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섞을 때는 한 삽 깊이로 땅을 파고 뒤집어 흙을 잘게 깨고, 쇠스랑으로 평평하게 고른다.
 
텃밭 준비의 마지막인 이랑은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두둑을 만들고 고랑을 파는 것을 말한다. 두둑은 성인 기준으로 양쪽에서 손이 닿기 좋게 1m~1.2m가 적당하다.
 
준비를 마친 밭에 씨앗을 뿌릴 때는 씨앗 크기의 2~3배 깊이로 적당한 간격을 두고 2~3알을 넣은 뒤 흙을 덮는다. 이후 충분한 양의 물을 준다. 씨앗을 뿌리고 떡잎이 나오면 웃자라거나 약한 싹을 솎아준다. 이때 작물 포기 사이 간격이 너무 좁으면 잘 자랄 수 없으므로 과감히 솎아낸다.
 
아주심기를 하려면 좋은 모종을 고르는 것이 먼저다. 뿌리가 하얗고 굵으며 뿌리털이 잘 발달된 것을 선택한다. 키가 너무 크지 않으며, 줄기 굵기와 마디 간격, 잎 크기가 적당하고 병해충 피해를 입지않고 꽃대가 생기지 않은 것이 좋다. 모종을 아주 심을 때는 밭에 5~10㎝㎝ 깊이로 땅을 파내고 그 자리에 물을 가득 채운다. 물이 모두 스며든 다음 모종의 뿌리를 넣고 흙을 살짝 북돋아 심어주면 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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