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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미프엉ㆍ점보 시푸드…동남아 맛집 속속 서울로
  • 2019.05.06.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역 부근에 대만의 맛집 삼미식당(三味食堂)이 문을 열었다. 삼미식당은 커다란 연어초밥 위에 소스를 얹은 ‘대왕 연어초밥’으로 유명하며, 대만을 여행할 때 들러야 하는 맛집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대만 여행 추억을 되새기려고 서울의 삼미식당을 찾았다는 고객들이 많다.

대만의 밀크티 브랜드인 ‘타이거 슈가(Tiger Sugar)’도 지난 3월 초 서울 홍대앞에 1호점을 냈다. 지난달에는 강남점을 오픈했고, 이달 중 명동점도 연다는 계획이다. 주말에는 타이거슈가 매장 앞에는 젊은이들이 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만 밀크티 브랜드 타이거 슈가 [타이거슈가 인스타그램 캡처]

싱가포르의 칠리 크랩 맛집으로 소문난 ‘점보 시푸드(Jumbo Seafood)’도 조만간 서울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점보 시푸드는 칠리 크랩과 블랙 페퍼 크랩 요리가 간판 메뉴로 싱가포르를 포함해 중국·동남아 등 9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싱가포르 유명 브런치 카페인 ‘PS카페’도 오는 7월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연다.

베트남의 휴양지인 호이안의 맛집 ‘반미프엉’도 이달 중 서울 연남동에 반미프엉 해외 1호점을 열고,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현지 맛 그대로 전할 예정이다.

대만 맛집 삼미식당 강남점 [삼미식당 인스타그램 캡처]

연남동 매장은 반미 샌드위치와 음료를 파는 공간을 넘어 호이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도 동남아 음식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1일 베트남 인기 음식인 ‘분짜’ 도시락을 출시했다. 분짜는 새콤달콤한 소스에 돼지고기와 쌀국수면을 함께 찍어 먹는 음식이다.

동남아시아 음식이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현지 음식을 찾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만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현지 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도 현지의 맛을 느끼려고 동남아 음식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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