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암은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 세계 185개국의 36개 암종에 대한 추정 결과를 다룬 ‘글로보칸(Globocan) 2018’에 따르면 남자는 5명 중 1명, 여자는 6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남자는 8명 중 1명, 여자는 11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을 다스리기 위해선 식습관도 중요하다. 특정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점을 입증하긴 어렵지만, 특정 음식들이 암 예방과 암 세포 사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수차례 발표됐다. 다음과 같은 음식들이다.
■ 버섯
버섯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이다. 버섯에 풍부한 베타글루칸 성분이 킬러(killer)T세포, NK세포 등을 활성화시켜 암의 발육이나 전이를 억제한다.
미국영양학회저널에 실린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IFAS)의 연구에선 버섯 속 베타글루칸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버섯 중에서도 차가버섯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일본 쇼와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6)에선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쥐의 경우 전이성 암이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고버섯은 미국 FDA에서 권장하는 10대 항암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식품이다. 표고버섯 달인 물을 장기간 마시면 위암이나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암의 전이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컬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은 것은 강력한 항암효과 때문이다.
십자화과 채소로 암 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항산화제인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의 함량이 높다. 또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설포라판도 풍부하다. 설포라판은 유방암, 췌장암, 백혈병, 전립선암, 결장암 예방에 뛰어나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컬리플라워,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간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서구식 식습관을 가진 경우 간암 결절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는데, 이 때 십자화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결절의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절 일부가 발암성을 가지게 되면 크기가 커지면서 간암으로 진행된다.
■ 생강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내는 ‘향신 채소’인 생강은 요즘 떠오르는 슈퍼푸드 중 하나다. 서양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힌다.
생강 추출물은 오래 전부터 암에 대한 대체 치료법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 생강에 들어있는 6-진저롤이 이같은 역할을 한다. 미국 미시간 의과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12)에선 30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루 2g의 생강 추출물을 투여, 그 결과 결장 내 염증 신호 분자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결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연세대 연구팀의 연구(2006)에선 생강의 6-진저롤이 췌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 감자
감자는 ‘땅속의 사과’로 불릴 만큼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 성분이 풍부한 뿌리 채소다.
많은 감자 품종 중 자줏빛의 감자는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의 연구(2017)에 따르면 자주색 감자는 대장암을 유발하는 전염증 단백질인 ‘인터루킨-6’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고칼로리 식단을 섭취해 인터루킨-6가 높아진 경우에도 자주감자가 보충된 식단을 섭취하면 일반 식단을 섭취한 그룹보다 인터루킨-6가 6배나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 블루베리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베리 역시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다.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유방에 생긴 종양 세포의 성장 과정을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매일 170g 정도의 블루베리를 먹으면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종합 암센터에서는 하루에 블루베리 한 컵 정도를 먹으면 암 예방과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 세계 185개국의 36개 암종에 대한 추정 결과를 다룬 ‘글로보칸(Globocan) 2018’에 따르면 남자는 5명 중 1명, 여자는 6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남자는 8명 중 1명, 여자는 11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을 다스리기 위해선 식습관도 중요하다. 특정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점을 입증하긴 어렵지만, 특정 음식들이 암 예방과 암 세포 사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수차례 발표됐다. 다음과 같은 음식들이다.
■ 버섯
버섯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이다. 버섯에 풍부한 베타글루칸 성분이 킬러(killer)T세포, NK세포 등을 활성화시켜 암의 발육이나 전이를 억제한다.
미국영양학회저널에 실린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IFAS)의 연구에선 버섯 속 베타글루칸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버섯 중에서도 차가버섯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일본 쇼와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6)에선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쥐의 경우 전이성 암이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고버섯은 미국 FDA에서 권장하는 10대 항암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식품이다. 표고버섯 달인 물을 장기간 마시면 위암이나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암의 전이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컬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가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은 것은 강력한 항암효과 때문이다.
십자화과 채소로 암 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항산화제인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의 함량이 높다. 또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설포라판도 풍부하다. 설포라판은 유방암, 췌장암, 백혈병, 전립선암, 결장암 예방에 뛰어나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컬리플라워,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간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서구식 식습관을 가진 경우 간암 결절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는데, 이 때 십자화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결절의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절 일부가 발암성을 가지게 되면 크기가 커지면서 간암으로 진행된다.
■ 생강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내는 ‘향신 채소’인 생강은 요즘 떠오르는 슈퍼푸드 중 하나다. 서양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힌다.
생강 추출물은 오래 전부터 암에 대한 대체 치료법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돼왔다. 생강에 들어있는 6-진저롤이 이같은 역할을 한다. 미국 미시간 의과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12)에선 30명의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루 2g의 생강 추출물을 투여, 그 결과 결장 내 염증 신호 분자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결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연세대 연구팀의 연구(2006)에선 생강의 6-진저롤이 췌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 감자
감자는 ‘땅속의 사과’로 불릴 만큼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 성분이 풍부한 뿌리 채소다.
많은 감자 품종 중 자줏빛의 감자는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의 연구(2017)에 따르면 자주색 감자는 대장암을 유발하는 전염증 단백질인 ‘인터루킨-6’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고칼로리 식단을 섭취해 인터루킨-6가 높아진 경우에도 자주감자가 보충된 식단을 섭취하면 일반 식단을 섭취한 그룹보다 인터루킨-6가 6배나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 블루베리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베리 역시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다.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유방에 생긴 종양 세포의 성장 과정을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매일 170g 정도의 블루베리를 먹으면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종합 암센터에서는 하루에 블루베리 한 컵 정도를 먹으면 암 예방과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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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