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등 간편식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과일 시장도 마찬가지다. 편리성에 익숙한 젊은 세대 취향에 따라 최신 트렌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이례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끈 샤인머스캣(Shine Muscat) 도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포도 품종이다.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씨를 뱉는 불편함이 없다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이다. 물론 간편성만으로는 부족하다. 당도가 높은 맛과 쉽게 물러지지 않는 저장성까지 갖춰야 한다. 이처럼 점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수준에 맞춰 최근 과일 품종은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복숭아의 경우 껍질째 바로 먹는 달콤한 노란 복숭아인 ‘옐로드림’이 주목받고 있다. 복숭아의 달콤한 맛에 천도의 간편함이 더해진 새로운 품종이다. 국내에서 ‘1세대 복숭아’는 우리나라 1호 복숭아인 ‘유명’ 품종처럼 맛보다 쉽게 물러지지 않는 단단함이 강조됐다.
이후 2000년부터는 ‘진미’처럼 달콤한 맛이 가장 중요한 ‘2세대 복숭아’시기로 들어섰으며, 2010년 이후인 ‘3세대 복숭아’에서는 추위를 견디어 내는 내한성이 더 강조됐다. 그러나 소비자의 니즈보다 생산·유통업자 중심의 품종이 개발되면서 포도 소비의 확대는 한계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에는 ‘4세대 복숭아’라 불리는 ‘옐로드림’ 이 등장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맛과 간편함을 모두 갖춘 우수한 품종이 개발된 것이다. 최근 실시한 과실 소비트렌드 분석 결과(갤럽, 2016)에서도 소비자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복숭아를 선호하지만 동시에 복숭아털과 과즙으로 인한 불편함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옐로드림은 노란 천도 복숭아의 문제점이 개선된 품종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속이 노란 천도복숭아는 씻어서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은 있지만 신맛이 많은 단점이 있다. 사실 천도복숭아는 잘 익혀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지녔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익기전에 단단한 상태로 유통된다는 문제가 있다. 옐로드림은 시지 않고 달콤하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노란 복숭아이다.
포도 역시 껍질째 먹는 품종이 인기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재배가 용이한 포도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은 국내 포도 산업의 기반 보호를 위해서였다. 우리나라 포도 산업은 한·칠레 FTA 등 시장개방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동시에 수입량은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된 품종들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들이 대부분이다.
청포도인 ‘샤이니스타’는 당도가 무려 19.5브릭스(Brix,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에 달하며 내한성이 강하다. 캠벨얼리와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빨간색 포도인 ‘홍주씨들리스’ 는 과육이 매우 아삭하고 저장성또한 좋다. 당도는 18.3브릭스에 달한다. 흑색인 ‘스텔라’ 역시 당도가 18.5브릭스이며 달걀모양과 비슷한 독특한 포도알을 지녔다. 체리 ‘좌등금’ 품종과 비슷한 향이 난다.
세 품종 모두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당도가 높으며 다양한 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통과정 중 포도알 떨어짐이 적고, 저장성이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허윤영 원예작물부 과수과 연구사는 “최근 포도 소비 트렌드는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이성과 ▶높은 당도 ▶다양한 향 ▶유통적성(포도알 떨어짐이 적은, 저장성 좋은, 택배 가능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들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은 영양소면에서도 우수하다. 과일의 껍질에는 노화예방과 항암ㆍ항바이러스 역할을 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포도의 경우 껍질에 안토시아닌이 다량 들어있으며, 포도씨에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씨를 뱉는 불편함이 없다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이다. 물론 간편성만으로는 부족하다. 당도가 높은 맛과 쉽게 물러지지 않는 저장성까지 갖춰야 한다. 이처럼 점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수준에 맞춰 최근 과일 품종은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옐로드림’ [농촌진흥청 제공] |
이후 2000년부터는 ‘진미’처럼 달콤한 맛이 가장 중요한 ‘2세대 복숭아’시기로 들어섰으며, 2010년 이후인 ‘3세대 복숭아’에서는 추위를 견디어 내는 내한성이 더 강조됐다. 그러나 소비자의 니즈보다 생산·유통업자 중심의 품종이 개발되면서 포도 소비의 확대는 한계에 이르렀다.
시기별 유행 복숭아 [농촌진흥청 제공] |
이에 따라 지난 2017년에는 ‘4세대 복숭아’라 불리는 ‘옐로드림’ 이 등장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맛과 간편함을 모두 갖춘 우수한 품종이 개발된 것이다. 최근 실시한 과실 소비트렌드 분석 결과(갤럽, 2016)에서도 소비자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복숭아를 선호하지만 동시에 복숭아털과 과즙으로 인한 불편함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옐로드림은 노란 천도 복숭아의 문제점이 개선된 품종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속이 노란 천도복숭아는 씻어서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은 있지만 신맛이 많은 단점이 있다. 사실 천도복숭아는 잘 익혀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지녔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익기전에 단단한 상태로 유통된다는 문제가 있다. 옐로드림은 시지 않고 달콤하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노란 복숭아이다.
‘샤이니스타’ [농촌진흥청 제공] |
청포도인 ‘샤이니스타’는 당도가 무려 19.5브릭스(Brix,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에 달하며 내한성이 강하다. 캠벨얼리와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빨간색 포도인 ‘홍주씨들리스’ 는 과육이 매우 아삭하고 저장성또한 좋다. 당도는 18.3브릭스에 달한다. 흑색인 ‘스텔라’ 역시 당도가 18.5브릭스이며 달걀모양과 비슷한 독특한 포도알을 지녔다. 체리 ‘좌등금’ 품종과 비슷한 향이 난다.
‘스텔라’(좌)와 ‘홍주씨들리스’(우) [농촌진흥청 제공] |
세 품종 모두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당도가 높으며 다양한 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통과정 중 포도알 떨어짐이 적고, 저장성이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허윤영 원예작물부 과수과 연구사는 “최근 포도 소비 트렌드는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이성과 ▶높은 당도 ▶다양한 향 ▶유통적성(포도알 떨어짐이 적은, 저장성 좋은, 택배 가능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들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은 영양소면에서도 우수하다. 과일의 껍질에는 노화예방과 항암ㆍ항바이러스 역할을 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포도의 경우 껍질에 안토시아닌이 다량 들어있으며, 포도씨에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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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