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식품 무역수지ㆍ농수산식품 수출액 ‘사상 최대’
-식물기반식ㆍ발효식품ㆍ매운맛ㆍ에스닉푸드 트렌드로 ‘K-푸드’ 주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전역에 1200여개 매장을 둔 식당체인점 ‘윙스톱’은 수년 째 ‘스파이시 코리안Q’ 메뉴를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한국식 바비큐 맛에 손님들이 완전히 매료됐다”는 식당의 평이다. 미국 유기농 프리미엄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의 샐러드 바엔 이젠 김치도 메뉴에 당당히 올라가 있다.
한국 음식, 이른바 ‘케이푸드’(K-푸드)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고공행진이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열풍 못지 않다. 특히 전세계적인 건강식 바람을 타고, 한식이 글로벌 주요 음식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K-푸드 영상이 매일 쏟아지며, 조회수도 폭발적이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요즘 뉴요커는 KFC가 아닌 ‘한국식 치킨’을 먹는다”, 미국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한국의 발효된 채소ㆍ장, 김치는 장 건강의 ‘핫 아이템’”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식품 트렌드는 ▷식물성 기반 식품 ▷발효음식 ▷매운 맛 ▷이국적인 ‘에스닉 푸드’(Ethnic Food)로 요약된다. K-푸드는 이같은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한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천연재료를 기본으로 채소나 콩 등 식물성 재료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료 수출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라면이나 조제분유 등 지난해 주요 음식료 품목의 무역수지(관세청 자료)는 3억5493만 달러(한화 약 4179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시 지난 2015년 80억2836만 달러(한화 약 9조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8년에는 93억26만 달러(한화 약 10조원)에 달한다. 특히 매운맛의 ‘투톱’ 격인 고추장과 김치는 퓨전음식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30여개 국에 수출되는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전년대비 30%에 가까운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고수 김치’, 미국의 ‘김치 피클’ 등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김치가 선보이고 있다. 고추장 소스를 활용하는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도 많아졌다. 해외 셰프들은 고추장이 칠리소스보다 감칠맛과 자연의 맛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인도네시아 맥도날드는 ‘코리안맥스파이스 버거’에 이어 ‘맥스파이스 블랙 떡볶이’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식 일반 떡볶이도 빼놓을 수 없다. 34개국에 ‘요뽀끼’(떡볶이)를 수출하는 영풍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해도 물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라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매운 맛과 함께 신맛, 감칠맛이 나는 한식은 외국에서는 매력적인 에스닉푸드다. 미국 배달업체인 ‘그럽허브’(Grubhub)를 통해 지난해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 상위권에는 불고기비빔밥, 김치 프라이스 등의 한식이 대거 포함돼 있다.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힘입어 한국의 전통 식재료나 한국 식품 브랜드도 인기다. 김이나 유자, 배 등을 활용한 식품들은 미국에서 ‘프리미엄 간식’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매운 한국 라면과 치킨 제품들은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aT 뉴욕지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한식은 건강하고 독보적인 풍미를 가진 에스닉푸드로 자리잡으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식물기반식ㆍ발효식품ㆍ매운맛ㆍ에스닉푸드 트렌드로 ‘K-푸드’ 주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전역에 1200여개 매장을 둔 식당체인점 ‘윙스톱’은 수년 째 ‘스파이시 코리안Q’ 메뉴를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한국식 바비큐 맛에 손님들이 완전히 매료됐다”는 식당의 평이다. 미국 유기농 프리미엄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 )의 샐러드 바엔 이젠 김치도 메뉴에 당당히 올라가 있다.
한국 음식, 이른바 ‘케이푸드’(K-푸드)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고공행진이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열풍 못지 않다. 특히 전세계적인 건강식 바람을 타고, 한식이 글로벌 주요 음식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K-푸드 영상이 매일 쏟아지며, 조회수도 폭발적이다.
[사진=고추장 소스를 넣은 인도네시아 맥도날드 메뉴] |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요즘 뉴요커는 KFC가 아닌 ‘한국식 치킨’을 먹는다”, 미국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한국의 발효된 채소ㆍ장, 김치는 장 건강의 ‘핫 아이템’”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식품 트렌드는 ▷식물성 기반 식품 ▷발효음식 ▷매운 맛 ▷이국적인 ‘에스닉 푸드’(Ethnic Food)로 요약된다. K-푸드는 이같은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한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천연재료를 기본으로 채소나 콩 등 식물성 재료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료 수출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라면이나 조제분유 등 지난해 주요 음식료 품목의 무역수지(관세청 자료)는 3억5493만 달러(한화 약 4179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시 지난 2015년 80억2836만 달러(한화 약 9조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8년에는 93억26만 달러(한화 약 10조원)에 달한다. 특히 매운맛의 ‘투톱’ 격인 고추장과 김치는 퓨전음식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미국 식당체인점인 ‘윙스톱의 ’스파이시 코리안Q‘ 광고] |
30여개 국에 수출되는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전년대비 30%에 가까운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고수 김치’, 미국의 ‘김치 피클’ 등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김치가 선보이고 있다. 고추장 소스를 활용하는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도 많아졌다. 해외 셰프들은 고추장이 칠리소스보다 감칠맛과 자연의 맛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인도네시아 맥도날드는 ‘코리안맥스파이스 버거’에 이어 ‘맥스파이스 블랙 떡볶이’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식 일반 떡볶이도 빼놓을 수 없다. 34개국에 ‘요뽀끼’(떡볶이)를 수출하는 영풍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해도 물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라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미국 배달업체 ‘그럽허브’(Grubhub) 인기메뉴인 ‘김치 프라이스’] |
특히 매운 맛과 함께 신맛, 감칠맛이 나는 한식은 외국에서는 매력적인 에스닉푸드다. 미국 배달업체인 ‘그럽허브’(Grubhub)를 통해 지난해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 상위권에는 불고기비빔밥, 김치 프라이스 등의 한식이 대거 포함돼 있다.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힘입어 한국의 전통 식재료나 한국 식품 브랜드도 인기다. 김이나 유자, 배 등을 활용한 식품들은 미국에서 ‘프리미엄 간식’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매운 한국 라면과 치킨 제품들은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aT 뉴욕지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한식은 건강하고 독보적인 풍미를 가진 에스닉푸드로 자리잡으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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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