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는 단연 스타벅스이다. 리서치전문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는 스타벅스(2017년 47%)가 차지했다. 한국을 점령한 커피전문점 역시 스타벅스(26.8%, 2017년)이다.
커피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과시하는 스타벅스이지만 국가별로는 스타벅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들이 있다. 나라마다 다른 커피 취향과 현지 시장의 특징을 잘 살려낸 브랜드들이 국민적 사랑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중국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차(茶)의 나라’였던 중국이 이제는 ‘커피의 나라’로 꿈틀거린다. 리서치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56억 위안(한화 약 2조 원)에서 2018년 569억 위안(한화 약 9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2018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장하는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떨게 만든 주인공은 중국 토종 브랜드인 ‘루이싱커피’다. ‘파괴자’라는 별명답게 빠른 매장 오픈 속도를 과시하며 단 기간에 영국 출신 ‘코스타(Costa)를 누르고 중국 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연내 2500개 매장을 출점해 스타벅스를 뛰어넘어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미 성장 속도는 루이싱커피가 우위에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되는 루이싱커피는 온·오프라인과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신소매’ 유통 형태를 통해 매장의 서비스 반경을 2㎞로 넓혔다. 또한 고급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경쟁업체보다 30% 가까이 저렴한 것도 인기 비결이다.
2. 캐나다 팀홀튼(Tim Hortons)
맥도날드가 미국 문화를 대표한다면 팀홀튼은 캐나다 문화를 상징하는 하나로 자리잡았다. 캐나다의 도넛&커피 브랜드인 팀홀튼은 ‘국민 커피’로 불릴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그마한 산간 마을에 이르기까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캐나다 전역 30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가졌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4개국에서 4846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메뉴 중에는 아이스카푸치노와 프렌치 바닐라의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중국 진출계획도 가지고 있다. 글로벌사모 투자회사인 카네시안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향후 10년 간 중국 전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3. 베트남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
브라질에 이어 ‘세계 생산 2위’인 커피 대국은 베트남이다. 현지인들은 카페에 가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커피가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때문에 수 많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커피 전쟁’이 벌어졌으나 독보적인 스타벅스도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토종 브랜드가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는 것이 이유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사업자가 세계적 기업보다 베트남 고유의 취향과 시장 상황을 더 잘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하이랜드커피’는 지난해 말 매장 수 기준으로 233개 매장을 보유하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경쟁력은 가격이다. 최저가 메뉴는 3만동(한화 약 1500원)전후로 외국계 브랜드보다 평균 1000원정도 저렴하다. 강렬한 베트남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베트남의 ‘카페쓰어다’ 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또한 현지인에게 익숙한 베트남식 메뉴들로 차별화를 꾀한다. 직장인뿐 아니라 장시간 매장에 머무르는 젊은층을 배려한 것도 성공 요인중 하나이다. 베트남산업연구원(VIRAC)에 따르면 하이랜드커피 소유주인 까오응우옌커피 주식회사는 지난해 1조6000억동 (한화 약 798억 원)의 매출로 1년 전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일본 도토루 (DOUTOR)
흔히 일본은 ‘편의점 왕국’이라 불려지지만 카페 수도 만만치 않다. 대략 7만여 곳에 이르는 카페들이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벌인다. 그 중에서 ‘도토루’는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에 성공한 일본 토종 브랜드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커피브랜드 점포수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도토루(1150개)는 1위인 스타벅스(1315개)를 맹추격중이다. 프리미엄 커피와 고품질의 베이커리를 수요층이 가장 두터운 중간 가격대로 제공하면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밝고 활기찬 매장 분위기도 특징이다.
gorgeous@heraldcorp.com
커피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과시하는 스타벅스이지만 국가별로는 스타벅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들이 있다. 나라마다 다른 커피 취향과 현지 시장의 특징을 잘 살려낸 브랜드들이 국민적 사랑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중국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차(茶)의 나라’였던 중국이 이제는 ‘커피의 나라’로 꿈틀거린다. 리서치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56억 위안(한화 약 2조 원)에서 2018년 569억 위안(한화 약 9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2018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장하는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떨게 만든 주인공은 중국 토종 브랜드인 ‘루이싱커피’다. ‘파괴자’라는 별명답게 빠른 매장 오픈 속도를 과시하며 단 기간에 영국 출신 ‘코스타(Costa)를 누르고 중국 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연내 2500개 매장을 출점해 스타벅스를 뛰어넘어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미 성장 속도는 루이싱커피가 우위에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되는 루이싱커피는 온·오프라인과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신소매’ 유통 형태를 통해 매장의 서비스 반경을 2㎞로 넓혔다. 또한 고급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경쟁업체보다 30% 가까이 저렴한 것도 인기 비결이다.
2. 캐나다 팀홀튼(Tim Hortons)
맥도날드가 미국 문화를 대표한다면 팀홀튼은 캐나다 문화를 상징하는 하나로 자리잡았다. 캐나다의 도넛&커피 브랜드인 팀홀튼은 ‘국민 커피’로 불릴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그마한 산간 마을에 이르기까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캐나다 전역 30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가졌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4개국에서 4846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메뉴 중에는 아이스카푸치노와 프렌치 바닐라의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중국 진출계획도 가지고 있다. 글로벌사모 투자회사인 카네시안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향후 10년 간 중국 전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3. 베트남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
브라질에 이어 ‘세계 생산 2위’인 커피 대국은 베트남이다. 현지인들은 카페에 가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커피가 건강과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때문에 수 많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커피 전쟁’이 벌어졌으나 독보적인 스타벅스도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토종 브랜드가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는 것이 이유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사업자가 세계적 기업보다 베트남 고유의 취향과 시장 상황을 더 잘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하이랜드커피’는 지난해 말 매장 수 기준으로 233개 매장을 보유하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경쟁력은 가격이다. 최저가 메뉴는 3만동(한화 약 1500원)전후로 외국계 브랜드보다 평균 1000원정도 저렴하다. 강렬한 베트남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베트남의 ‘카페쓰어다’ 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또한 현지인에게 익숙한 베트남식 메뉴들로 차별화를 꾀한다. 직장인뿐 아니라 장시간 매장에 머무르는 젊은층을 배려한 것도 성공 요인중 하나이다. 베트남산업연구원(VIRAC)에 따르면 하이랜드커피 소유주인 까오응우옌커피 주식회사는 지난해 1조6000억동 (한화 약 798억 원)의 매출로 1년 전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일본 도토루 (DOUTOR)
흔히 일본은 ‘편의점 왕국’이라 불려지지만 카페 수도 만만치 않다. 대략 7만여 곳에 이르는 카페들이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벌인다. 그 중에서 ‘도토루’는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에 성공한 일본 토종 브랜드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의 커피브랜드 점포수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도토루(1150개)는 1위인 스타벅스(1315개)를 맹추격중이다. 프리미엄 커피와 고품질의 베이커리를 수요층이 가장 두터운 중간 가격대로 제공하면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밝고 활기찬 매장 분위기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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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