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비타민D'. 비타민D는 당뇨, 우울증, 비만,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슈퍼 비타민'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가 비타민D의 이점을 밝히고 있다.
유럽 내분비학회 연합회(European Federation of Endocrine Societies) 학술지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에 실린 캐나다 퀘벡 라발(Laval)대학 의대 당뇨병 전문의 클라우디아 개그넌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선 비타민D가 당뇨병 예방과 초기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고단위 비타민D 보충제가 말초 인슐린 민감성(peripheral insulin sensitivity)과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선 고용량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의 위험성을 밝혀졌다.
미국의사협회지 JAMA에 게재된 캐나다 캘러디 의과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선 고농도의 비타민D의 섭취가 골밀도와 골강도에는 효과가 없다고 확인했다. 심지어 고농도의 비타민D가 오히려 안정성 우려를 드러냈다.
연구에선 비타민D 농도 증가가 골밀도와 뼈 강도를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55세~70세 사이의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의 1/3은 하루 400IU의 비타민D를 제공받았고, 1/3DMS 4000IU, 나머지는 1만 IU의 비타민D를 제공받았다.
연구진은 엑스트림(Xtreme) CT로 불리는 허리와 발목의 CT 스캔 방법을 통해 대상자들의 골밀도와 뼈 강도를 측정했다. 또한 이중 X선과 흡광분석법(DXA)을 이용해 뼈 밀도를 측정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6, 12, 24, 36개월 마다 뼈 밀도와 뼈 강도를 측정했고요. 연구진은 그들의 비타민D와 칼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6, 12, 24, 36개월 마다 공복 혈액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1년에 한 번 소변도 채취했다.
뼈 무기질 밀도(BMD)는 뼈 일부분에서의 칼슘과 기타 무기질 농도를 측정해 결정했습니다. 낮은 벼 밀도는 더 큰 뼈 골절의 위험을 초래했다.
연구 결과 모든 대상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DXA로 측정한 BMD 결과가 완만하게 감소했으며, 그룸 간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엑스트림(Xtreme) CT로 측정한 BMD는 세 그룹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니다.
3년 동안 400IU 그룹은 1.4%, 4000IU 그룹은 2.6%, 1만 IU 그룹은 3.6%에서 BMD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D가 골밀도를 증가시키지 않았다.
두 번째 연구에선 고농도 비타민D의 잠재적 안정성 우려를 드러냈다.
고동도의 비타민D(4000IU, 1만 IU)를 제공받은 그룹은 그 이하로 제공받은 그룹보다 칼슘 과다 요증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과다 요증은 87명의 대상자에게서 발생했습니다. 400IU그룹에선 17%, 4000IU 그룹에선 22%, 1만 IU그룹에선 31%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것은 고농도의 비타민D 섭취가 뼈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400IU의 비타민D가 합리적 용량이다. 4000IU나 그 이상 농도의 비타민D는 권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D는 권장량을 지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했다. 대한영양학회에선 남녀 성인의 비타민 D 일일 섭취량을 5㎍(200IU), 59세 이상인 성인과 임신부, 수유부는 일반인의 2배인 10㎍(400IU)으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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