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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개선으로 370만명 구할 수 있다…바나나·땅콩 ‘특효’
  • 2019.09.21.

[리얼푸드=민상식 기자]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1억5000만명이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생애 주기별 영양 개선으로 2025년까지 37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각국이 출산 전 산모에게 철분과 엽산 보충제를 제공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모유 수유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와 어른에게는 당과 소금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도록 해 심장병과 뇌졸중, 비만 등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37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양 개선 프로그램에 1달러를 투자하면 지역 경제에 16달러어치의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영양실조 아동의 성장과 발육에는 바나나와 병아리콩, 땅콩이 풍부한 식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영양실조에 빠진 12~18개월 사이 방글라데시 아동 68명과 일부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 식품이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촉진해 뼈나 뇌, 신체 발육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와 콩, 땅콩을 섞은 음식을 섭취한 아동에게서는 면역력 향상 효과도 확인됐다.

이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정 식품이 더 좋은 효과를 내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나나와 땅콩 등이 아동의 키와 몸무게에도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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