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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V 백신 무료접종으로 자궁경부암 환자 감소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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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8 국가암등록통계 자료
2009년 10만명당 12.3명에서 2018년 8.4명으로

HPV 백신 무료접종 사업으로 자궁경부암 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우리나라 자궁경부암 발생자 수가 매년 줄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무료 접종 사업과 자궁경부암 국가 검진 사업으로 예방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8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의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009년 12.3명에서 2012년 11.4명, 2015년 10.9명 등으로 낮아지다가 2018년 8.4명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14.7명)보다 훨씬 적고 영국(8.4명)과 같다. 미국(6.5명)과 호주(6.0명)보다는 조금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만 12세 여성 청소년의 절반 가량이 정부가 지원하는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했다.

정부는 또 2016년부터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대상을 기존 30대 이상에서 20대 이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HPV는 감염되더라도 90% 정도는 1∼2년 이내 자연 소멸한다.

정부는 자궁경부암 등을 유발하는 고위험 HPV 유형은 제4군 법정 감염병의 성매개감염병에 신규로 추가해 2020년부터 590개 의료기관을 통해 표본감시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발생 수준과 발생 경향의 변동 양상, 고위험군 등을 파악해 분석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HPV 백신을 무료 접종해야 한다고 일부 요구에 대해 비용-효과성 연구 분석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 대한 접종이 보다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성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경도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최적의 나이는 15세부터 17세까지이며 이 시기가 지났더라도 26세 이전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세계 65개국에서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되어 2억 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다. 백신 안전성 우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보건당국에서 여러 차례 조사를 시행했지만 부작용과 관련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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