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호두가 심장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임상 실험결과가 ‘영양 학술지’ 최근호(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됐다. 혈압 및 콜레스테롤 개선을 돕는 장내 세균을 풍부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와 주니아타 컬리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번 실험은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군에 속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피실험자들은 일반적인 미국식 식단 (탄수화물 48 %, 단백질 17 %, 지방 35 %, 포화 지방 7 %)을 2주간 섭취했다.
이후 무작위로 세그룹으로 나눠진 피실험자들은 포화지방 대신 각각 ‘호두’, ‘알파 리놀렌산(오메가-3 ALA )함유된 식물성 기름’, ‘오메가-9올레익산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의 식단을 6주간 섭취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심장 건강의 기준이 되는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소화기에 서식하는 미생물 지수도 식단 전과 후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호두’ 및 ‘알파 리놀렌산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을 섭취한 피실험의 장내 세균은 일반적 미국식 식단을 섭취한 것 보다 유익한 방향으로 변화했다. 특히 ‘호두’ 식단만 진행한 피실험자의 경우, 심혈관 건강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엘라기탄닌 (ellagitannins) 등 특정 종의 박테리아가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는 오메가-3 ALA의 긍정적 역할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호두는 알파 리놀렌산이 가장 풍부한 견과류로, 1일 섭취량인 28g에는 알파리놀렌산이 2.8g들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으로 혈관 건강과 두뇌바달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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