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식품의 지속가능성과 식량안보에 대한 의제를 교육 프로그램 발표를 통해 공론화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이 될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UAE 정부는 올해 말부터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 학생들이 식품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환경을 위해 책임감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오는 9월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4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모둔 사립학교가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등록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11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제학습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며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소비,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교과 과정의 주요 주제이다.
프로그램에는 실내 수기경재배 정원에서 다양한 야채, 과일, 허브 및 식용 꽃을 재배하는 시간이 포함되며, 매주 전체 식품 생산 과정을 소개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이 교육을 통해 식량 생산의 미래가 어떠할지, 현세대와 미래에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배운다.
한편 이 교육 프로그램은 마다르팜(Madar Farms)이라는 농업기술 스타트업 회사에 의해 진행된다. 이 회사는 아랍 지역의 식량과 물의 안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농업기술을 개발중이다. 현재 기존 농업보다 물과 토지를 95%이상 적게 사용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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