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국제연합(UN)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 오는 22일로 다가왔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홍수, 가뭄, 산불 등의 문제에 주목해 ‘물과 기후변화(Water and Climate Change)’가 핵심 주제로 선정됐다. 환경 변화와 맞물려 물 안보의 확보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용수 사용량이 많은 분야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아몬드 협회의 경우 지속 가능한 수자원의 확보와 효율적 사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지속가능한 수자원의 공급과 관리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재배 농가들은 지난 1982년부터 관개 효율성 증진, 지하수 함양, 수질 개선 등을 위한 200여개의 연구를 지원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년간 아몬드 생산량 1파운드(450g) 당 농가의 물 소비량이 33% 감소된 성과를 이뤘다. 또한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오는 2025년까지 아몬드 1파운드 생산에 사용되는 물 소비량을 20% 추가 절감할 예정이다. 더불어 주요 관개 관리 기법 및 부문별 정확도 향상법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수립한 “아몬드 관개 개선(Almond Irrigation Improvement Continuum)” 로드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농가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지난해 1월 ‘아몬드 농가 2025 목표(Almond Orchard 2025 Goals)’를 발표한 바 있다. 지역 사회와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보다 발전되고, 안전하며, 건강한 아몬드 재배법을 실천하기 위한 지표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아몬드 농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산물을 최적으로 활용해 폐기물을 없애는 제로 웨이스트 실현 ▲친환경 병충해 관리 방식 채택률 25%까지 확대 ▲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수확 방법 재편 및 장단기 조치를 통해 수확철 먼지 발생을 50%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다니엘 비인스트라 (Danielle Veenstra)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지속가능 농업 커뮤니케이션 수석전문가는 “최근 환경오염이 가중됨에 따라 물 부족 현상과 수질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캘리포니아주(州)의 모데스토(Modesto)시에 본사를 둔 미 농무부 관리하의 비영리 단체이다. 미국 아몬드 생산량의 100%, 국내 수입되는 아몬드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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