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로 한국산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캄보디아에서는 아직 홍삼의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못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캄보디아 소비자들에게 한국홍삼에 대한 접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가격이 높을뿐 아니라 중국산 홍삼과 비교해 한국산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잘 알려지지 못했다. 더욱이 젊은층의 경우 인삼과 홍삼에 대한 이름은 알고 있으나 큰 관심은 없는 편이다. 현지에서는 펩티드호르몬이 함유된 제비집 제품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명절 선물로도 인기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A 홍삼과 P 홍삼 제품이 캄보디아에 본격적으로 대리점을 오픈하면서 홍삼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현지 시장에 소개했다. 현재 홍삼 드링크는 프놈펜 전역 및 지방 일부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한국산 홍삼의 캄보디아 수출량은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홍삼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못했고, 현지 마트에서 팔리는 홍삼류는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드링크나 캔디류 뿐에 한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홍삼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전문매장 및 한인마트에 주로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홍삼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홍보는 필수적이지만 너무 지루하거나 흥미가 생기지 않을 경우 오히려 홍보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이 명나라 때부터 한국에서 인삼을 구입했다는 점, 한국산 홍삼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최고 품질인 것을 강조하며 효능을 알려주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조언했다.
한국산 홍삼은 비옥한 토양과 계절 변화가 많은 곳에서 자란 최고 품질의 인삼으로 만든 식품이다. 특히 진세노사이드와 사포닌의 함유량이
타 홍삼 대비 높다. 고려인삼에 들어있는 총 사포닌 화합물의 수(38종 진세노사이드)는 미국삼(19종 진세노사이드)과 삼칠삼(29종 진세노사이드) 보다 훨씬 많다. 면역력 증진과 암세포 억제, 노화 방지, 혈액순환, 고혈압 및 당뇨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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