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귀리는 7가지의 비타민과 9가지의 미네랄을 다량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다른 곡물에 비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리의 기능성물질인 베타글루칸(β-glucan)은 체내의 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각종 성인병을 예방·치료, 당뇨병이나 직장암의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국산업식품공학회에 실린 연구(2016, 이미자외 8명)에 따르면 쌀에 귀리 첨가량이 증가할수록 불포화지방산 및 기능성물질함량 등이 유의적으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쌀밥의 베타글루칸 함량 및 항산화활성 등이 증가됐습니다.

쌀과 귀리의 혼합은 영양뿐 아니라 맛도 좋아지는 방법입니다. 귀리밥으로 만든 누룽지는 구수하면서도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탕으로 끓여내면 훌륭한 별미가 완성됩니다. 다만 귀리는 찰기가 부족해 쌀이나 현미, 흑미 등의 곡물과 같이 섞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요리과정에서 식용유 대신 고추기름을 사용하거나 죽순, 연근, 목이버섯 등을 넣어도 됩니다. 이번 주말, 집에서 도전하기 좋은 ‘귀리누릉지탕’ 레시피입니다.

■ 재료(2인분)

주재료 : 쌀(1/2컵), 귀리(1 1/2컵), 불린 표고버섯(2개), 청경채(2개), 새우(3마리), 전복(1개), 녹말가루(1T), 식용유(1/2컵)

부재료 : 마늘(2쪽), 생강(1톨), 대파(1대),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설탕(1t), 간장(1T), 굴소스(1T)

■ 만드는 법

1. 쌀과 귀리는 찬물에 헹궈 30분 이상 불린 뒤 물(2컵)을 부어 밥을 짓는다.

2. 팬에 귀리밥을 얇게 펼쳐 중간 불로 노릇하게 구워 누룽지를 만든다.

3. 마늘, 생강, 대파는 채 썰고, 불린표고버섯은 어슷하게 2등분하고, 청경채는 2~4등분한다.

4. 새우는 머리와 몸통 껍질을 떼어내고,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숟가락으로 살만 떼어낸 뒤 이빨을 잘라내 격자무늬로 칼집을 넣는다.

5. 팬에 식용유(2)를 둘러 마늘, 생강, 대파를 1분간 볶다가 표고버섯, 새우, 전복을 넣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 후 물(1 1/2컵), 설탕, 간장, 굴소스를 넣어 끓인다.

6.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 뒤 녹말가루를 물(2T)에 풀어 육수에 섞고 청경채를 넣는다.

7. 식용유를 자작하게 두른 팬에 큼직하게 부순 귀리누룽지를 바삭하게 튀겨 소스를 끼얹는다.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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