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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급성장중인 미국 대체육 시장
  •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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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위기를 기회삼아 미국에서 대체육(Alternative meat) 산업이 도약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 최대 육가공 공장 타이슨푸드(Tyson Foods Inc.)를 비롯한 22곳이 문을 닫으며 ‘육류 대란’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육 제조 기업 비욘드미트(Beyond Meats) 의 주가는 약 한 달 사이에 두 배로 뛰었다. 지난 달 18일 기준 54.02달러였던 비욘드미트 주가는 4월 29일 100.10달러로 마감되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에 부응했다. 코로나19으로 초래된 팬데믹 이후의 대체육 시장은 전 연령대의 미국인들이 육류 대신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필수 식품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육가공 공장들의 가동 중단 또는 부분적 운영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소매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미국인의 1인당 육류 섭취량은 연평균 약 120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때문에 육류 공장들의 대규모 셧다운으로 인한 여파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슨푸드 공장을 비롯해 미국 내 80개의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기준 4400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사망자가 최소 18명에 달한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최근 보도했다. 타이슨 푸드의 존 타이슨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식품 공급 체인망이 붕괴되고 있다”고 자체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이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대체육이다. 대체육은 고기와 거의 흡사한 맛과 질감, 육즙까지 가지면서도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고기를 먹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대체육 시장에 관심을 높이는 것은 건강 증진과 환경 개선, 동물 복지라는 3가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건강식품으로 부각된 병아리콩, 렌틸콩, 두부, 버섯 등의 재료로 만든 대체육은 동물성식품에 비해 콜레스테롤 증가나 각종 질병 노출 등 에 대한 염려를 덜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환경 개선적인 측면도 주목받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육류 가공 관련 비중은 61%가 넘는다. 소고기 1킬로그램(kg) 생산을 위해 소요되는 곡식은 7㎏과 물 10만 리터(L)이다. 후세대에 물려줄 농지 보존과 음식쓰레기 감소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동물복지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비좁은 공간 내 집단 사육 등의 가축 사육 방법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50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식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바클레이즈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육류 시장 점유율의 1%(140억 달러, 한화 약 17조 원 2019년 기준) 밖에 되지 않지만 2029년에는 10배 증가한 10%(1400억 달러, 한화 약 17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 기준 성장 전망치였던 46억 달러보다 30배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올해는 성장 전망치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비욘드미트사는 현재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 브랜드이다. 병아리콩, 대두 등을 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버거용 다짐육부터 소시지, 스테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19년 5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비욘드미트사 웹사이트에 김치 비욘드버거가 게재되어 주목을 끌었다.

미국 내 한식 연구가 겸 셰프 J씨는 코르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만한 BBQ소스나 고추장 등을 접목시킨 한식 퓨전 완성 식품을 메뉴로 개발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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