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이 만든 뉴트렌드는 ‘면역력 강화’와 ‘간편식’이 합쳐진 ‘건강한 간편식’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이 팬데믹 이후 더 건강하게 음식을 먹고 있으며 포장 식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식품정보위원회(IFIC, 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가 지난 7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전 보다 더 건강하게 먹고 있다”고 답했다. IFIC는 소비자가 원하는 요건들과 식품회사가 제공하는 제품 사이의 간격이 코로나19를 기회로 줄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IFIC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식품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포장 식품의 간편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1이상인 36%가 “평소보다 더 많은 포장 식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특히 냉동식품에 대한 구매는 크게 늘어났다. 미국 냉동식품연구소 (American Frozen Food Institute) 조사에 따르면, 10 명의 소비자 중 7 명은 “팬데믹 기간 냉동식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 분야에서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의 구매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면역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경우 코로나 충격으로 1년 안에 주식이 반토막 날 수도 있다는 비극적 전망도 나왔다. 지난 24일 미 주식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코카콜라의 지난 4월 미국 매출이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 여파가 올해 전체에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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