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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향상’ 김치 유산균 활용한 일본 제품들
  • 2020.06.0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본 내 집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효식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중반 이후에는 면역력 향상을 위해 김치나 요구르트, 된장, 낫토(일본의 대두발효식품) 등과 같은 발효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김치의 경우 최근 현지 TV 정보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 및 건강관련 효과가 소개되면서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재료인 배춧값도 상승중이다. 올해 2월까지 예년의 70% 수준이었던 배추는 수요 급증으로 3월 말부터 가격이 상승했다. 5월 초에는 1㎏당 181엔(한화 약 2080원)으로 평년의 2~3배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도매 관계자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발효식품 중에서도 김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해 각 식품 업체들이 일제히 배추 확보에 나서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산 김치는 맵지 않은 ‘겉절이 형’ 김치가 대부분으로 한국산 김치와 달리 발효·숙성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맛이 사라지며 한국산 김치와 비교해 유통기한이 짧다.

최근 일본의 김치 제조업체들은 ‘식물성 유산균’을 별도로 주입해 건강 이미지를 더한 김치를 제조·유통하고 있다. 피클스코포레이션(Pickles Cooperation)의 ‘밥이 절로 넘어가는 김치’는 식물성 유산균( Pne-12)를 사용한 젶무이다. 이는 쌀겨에서 추출한 유산균으로, 장 기능 개선 및 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임 식품 전문 제조업체인 도카이츠케모노 또한 올해 봄부터 Q-1 유산균을 사용한 ‘Q-1 유산균이 살아서 장까지 가는 김치’를 출시했다.

aT 관계자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에서는 밥과 함께 밑반찬으로 김치를 소비하는 가정이 늘고 있으며, 집밥 수요 증가 및 김치의 건강 효과에 대한 기대로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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