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여름철 갈증해소와 활력증진을 위해 손꼽히는 약용작물중에는 오미자와 산수유가 있다. 산수유와 오미자는 열매를 약으로 쓰는 작물로 몸 안의 기운과 땀이 몸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사과산, 주석산 등의 산성 물질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서 동의보감에서 언급하는 산수유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여름철에 이완된 전신기능을 정상으로 조절하는데 이롭다. 또한 기운이 빠져 탈진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산수유 고유의 맛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인 ‘코르닌’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맥박과 혈압을 낮추고 소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 역시 성질이 따뜻하며 체력보강에 좋아 ‘여름철에는 오미자를 늘 먹어 오장의 기운을 보해야 한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오미자의 주요 성분인 ‘쉬잔드린’, ‘고미신’ 등은 주의력증진과 운동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자주 활용되는 산수유와 오미자는 맛있는 간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산수유 가루는 요거트에 타서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이면 색다를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미자는 높은 온도로 오래 끓일수록 쓴맛이 강해지므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것이 좋다. 특히 오미자 우린 물을 얼려 만든 셔벗은 붉은 빛이 감돌아 시각적 만족도가 높은 간식이다. 상큼한 ‘산수유 요거트’와 ‘오미자 요거트’ 레시피를 소개한다.
■ 산수유 요거트
재료: 산수유 생품, 요거트
1. 물에 산수유를 깨끗이 씻는다.
2. 햇볕에서 절반 정도 말린 다음 하룻밤 정도 재워두어 수분이 골고루 퍼지게 한다.
3. 꼭지를 떼어 구멍이 나면 반대편을 손가락으로 누르듯이 밀면서 씨를 뺀다.
4. 다시 완전하게 말린 다음 분쇄기로 곱게 갈아둔다.
5. 요거트에 기호대로 올려서 섞는다.
■ 오미자 셔벗
재료: 오미자 200g, 생수 1컵, 꿀 0.5컵, 레몬즙 2큰술
1. 흐르는 물에 잘 씻은 오미자를 볼에 담은 후 냉수를 붓고 실온에서 24시간 우린다.
2. 오미자를 걸러낸 후 우린 물만 남겨 꿀, 레몬즙을 넣고 냉동실에 2시간 얼린다.
3. 2시간 정도 지나면 꺼내 포크로 으깬다.
(2시간 얼린 후 꺼내어 으깨는 과정을 2~3번 반복(총 4~6시간 얼리기 추천)
4. 먹기 직전에 얼음을 더 잘게 부수어 슬러시 상태로 만든 다음 컵에 담는다.
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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