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홍콩에서 편의점을 컨셉트 매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기존의 제품에 재미를 더하고, 감각적 사진 촬영을 위한 세트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마케팅이다.
편의점과 협업하는 브랜드의 경우 편의점의 인지도와 공간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컨셉트 매장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의점 역시 새로운 컨셉트로 소비자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맥주 브랜드인 칼스버그(Carlsberg)는 최근 세븐일레븐과 제휴했다. 홍콩의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지역에서는 현지 최초로 새로운 컨셉트 매장(concept store)이 개점됐으며, 새로운 칼스버그 제품가 독점 출시됐다. 맥아 향이 풍부한 “엘리펀트 스트롱(Elephant Strong)”, 덴마크 양조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라거 맥주인 “칼스버그 엑스포트(Carlsberg Export)”, 여과되지 않은 풍부한 맛의 필스너 맥주인 “언필터드(Unfiltered)” 등 3종의 맥주이다.
또한 매장 내 “칼스버그 인스타 벽(Carlsberg Insta-wall)”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공유한 고객에게는 미니 칼스버그 유리 맥주잔을 증정하는이벤트도 진행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매장 사진과 신제품 후기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세븐 일레븐은 탄산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Coca Cola)와도 협업했다. 홍콩 침사추이(Tsim Sha Tsui)에 코카콜라 특징을 활용한 새로운 테마 매장을 열었다. 코카콜라의 현대적 디자인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의 이미지를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한 공간이다. 냉장 진열대의 문은 코카콜라 유리병 모양을 형상화됐으며, 계산대, 즉석 조리식품 판매대, 벽면 등에 코카콜라를 활용한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aT 관계자는 “테마 매장은 젊은 세대에게 효율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한국 식음료 브랜드도 해외 편의점과 협업을 통한 컨셉트 매장 마케팅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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