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역대 최장의 장마가 전망되면서 길어진 장마 기간만큼 독소형 식중독 위험성도 커졌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기온이 서늘해졌다고 해서 남은 음식을 상온 보관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임산부나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들, 65세 이상은 식중독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음식이 남을 경우 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남은 음식은 가능한 1~2시간 이내에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하며, 다시 섭취할 때는 재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다. 안전하게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은 식품별 또는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르며,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방심할 수는 없다.
▶식품별 남은 음식 보관법
토마토나 오이 및 딸기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채소는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보관기간이 케일, 감자, 바나나처럼 수분 함량이 낮은 것보다 보관기간이 더 짧다. 조리된 파스타등의 곡물은 냉장고에서 최대 3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갓 지은 밥을 냉장 및 냉동고에 두려면 열을 식힌후 1시간 이내에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육류 및 가금류는 5℃ 이하의 냉장 상태로 1~2일 정도 보관하며, 스테이크 종류는 3~4일도 가능하다. 특히 해동후에는 절대로 다시 냉장보관 하지 않는다. 계란이나 참치, 치킨 등 콜드 샐러드는 냉장 보관하며 3~5일 이내 섭취한다.
▶냉장 보관시 주의할 점
음식이 상했는지 확인할 때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눈으로 질감의 변화나 음식의 색상을 확인한다. 곰팡이가 보인다면 냄새를 맡지 말아야 한다. 호흡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이라도 냄새가 이상할 경우 맛을 확인하지 말고 바로 버린다.
남은 음식이 뜨거울 경우 깊은 용기 대신 작고 깊이가 얕은 용기를 이용한다. 음식을 더 빠르고 고르게 식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보관하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보관중인 음식까지 상하게 할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혀서 넣는다.
먹고 남은 찌개나 국의 경우 장시간 냉장보관은 위험하다. 세균은 냉장이나 냉동상태에서 죽지 않으므로 하루안에 다시 끓여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남은 음식에 날짜가 적힌 라벨을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냉장고 상단 선반에, 요리하지 않은 육류는 냉장고 바닥쪽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고기가 음식물을 교차오염할 수 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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