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러시아 유통업체인 마그닛(Magnit)이 연 말에 카페형 미니마트인 ‘마그닛 시티’를 주요도시 30곳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그닛 시티의 매장규모는 150-230㎡(약 70평) 가량에 소매점포와 베이커리 카페를 겸한 장소이다. 지난해 7월부터 모스크바와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벌써 4개 매장을 시범운영했으며, 추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노브고로드, 첼랴빈스크 등의 도시에 개설할 계획이다. 업체는 올해 상반기 기준 2만 800개 (일반)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마그닛 시티는 신선한 음료와 채소, 과일, 매장에서 갓 구운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새로운 ‘파일럿’ 매장운영에 최대 3억 루블(한화 약 48억 원)이 투자될 것이며 이를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다. 시간을 절약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수요는 미미하지만 시장성은 있다고 전망한다.
‘X5 리테일’ 역시 새로운 유형의 매장을 시도 중이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내 ‘피초로치카’ 매장을 리모델링 하고 있다. 신선 채소, 완제품, 테이크아웃 음료(과일쥬스,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 형태의 매장이다.
aT 관계자는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아도 자신의 삶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가 주목됨에 따라, 우리 수출제품군 구성에도 이와 같은 변화하는 트렌드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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