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5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농식품 소비분야 영향’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8.2%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알로에와 클로렐라, 차가버섯 등 면역력 증진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장 건강·피부 건강에 도움되는 알로에
알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강화, 장 건강, 피부 건강의 기능성 효과를 모두 인정받은 유일한 소재이다. 알로에 전문기업 김정문알로에가 지난 2월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의과대학 린천원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서 알로에 베라에 함유된 에모딘(emodin) 등의 식물유래 화합물이 코로나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로에 속 화합물 중 면역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고분자 다당체’다. 그 중 면역 다당체로 불리는 ‘아세만난(Acemannan)’은 면역세포인 NK세포와 대식세포 등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문알로에는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된 다당체를 함유한 ‘장·면역N K알로에’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제주산 생알로에겔을 90% 함유한 프리미엄 생알로에 제품으로, 유효성분이 가장 풍부한 3년생 생알로에를 원료로 사용한다.
▶ 녹조식물 ‘클로렐라’, 단백질과 미네랄 풍부
클로렐라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풍부한 단백질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면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엽록소와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까지 갖춰 대체식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 플래티넘’은 60년 무균순수배양 기술로 만든 국내산 제품으로 주요 성분만을 농축한 클로렐라 추출물을 함유해 유효성분을 더욱 높였다.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엽록소 함량도 125㎎에 이른다.
▶ 베타글루칸 풍부한 ‘차가버섯’
차가버섯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뿌리를 내리며 기생해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란 버섯으로, 면역력 증진의 핵심 성분인 베타글루칸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차가버섯은 온도와 수분에 민감해 쉽게 산화되는 탓에 덩어리 형태로 섭취하기에는 까다로워, 추출분말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려인삼공사가 선보인 ‘베료즈카 골드 스틱’은 차가버섯 추출물의 섭취 편의성을 높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율에 중점을 두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온진공건조 공법으로 생산했다. 이외에도 홍삼, 스피루리나, 당귀혼합추출물 등 면역력 개선을 돕는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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